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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형 경제' 향해…중견기업, 독·러·이스라엘과 소·부·장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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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KIAT, '2020 중견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개최
독일 스타트업 등과 교류협력 위한 MoU 체결
독일·러시아·이스라엘과 온라인 B2B 상담회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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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훙원(KIAT)은 16~20일 '2020 중견 기업 주간'을 맞이해 19일 오후 3시부터 '2020 중견 기업 혁신 국제 컨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컨퍼런스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올해는 지난 7월 발표된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에 따라 글로벌밸류체인(GVC) 재편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우리 중견 기업의 대응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외 전문가 및 중견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장 참여 인력은 50명 이내로 제한했다.


컨퍼런스에선 코로나19, 미중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GVC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우리 중견 기업의 생존과 성장 전략을 논의한다.


구체적으로 ▲소부장 GVC 재편 대응 관련 발표와 토론 ▲독일 아헨공대(스타트업 센터)와의 교류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GVC 진출 성공사례 및 컨설팅사례 공유 ▲독일·러시아·이스라엘 기업과의 온라인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 등을 열었다.

김재성 갈렙앤컴퍼니 상무는 주제강연에서 "GVC 재편 가속화로 우리 중견 기업은 혁신 유무에 따른 성장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중견 기업의 비중이 큰 자동차·화학·철강·바이오 등 주요 업종별 특성에 따른 경쟁우위 확보 전략을 제안한다.


온라인으로 강연에 참여한 요하네스 피츠카 한독기술협력센터장은 데볼로(DEVOLO AG) 등 독일 미텔슈탄트(강소·중견 기업) 사례를 통해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데볼로는 독일 N-TV가 선정한 '히든챔피언 2015' 기업으로, 25명 팀에서 300명 직원을 둔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큰 업체다.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등을 만든다. 미텔슈탄트란 근로자 10~499명, 매출액 100만~5000만유로의 기업을 의미한다.


이날 KIAT와 독일 아헨공대 스타트업 센터 간 교류협력 MoU를 맺기도 했다. 독일 유망 스타트업을 우리 중견 기업에 소개하고 교류하는 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아헨공대는 2014년 DHL에 인수된 전기차 기업 스트리트스쿠터, 2017년 그루넨탈 제약에 인수된 의료용 접착체 기업 애디시스메디컬, 덴소 등 글로벌 기업과 공급계약을 맺은 멀티코어 프로그래밍 솔루션 기업 실렉시카 등을 키웠다.


다른 업종 간의 협업, 기업 인수 같은 성공 사례도 공유한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미국 바이오 기업에 인수돼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한 비결을 밝힌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 글로벌 GVC 진출 노하우를 공개한다.


박은경 세코닉스 대표는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등 전장 용품 분야에서 미국의 엔비디아, 독일의 콘티넨탈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경험을 발표한다.


세계 1위의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로, 뇌수술용 의료로봇 시장에 진출한 고영테크놀로지( 고영 )의 박현수 경영기획팀장은 다른 업종과 협업해 신산업에 진출하고, 첨단산업을 국산화한 성과를 공유한다.


독일·이스라엘·러시아 기업과의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회도 마련했다. 상담회엔 3개국 9개 기업과 국내 9개 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에서 자동차부품, 반도체 장비,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석한다. 러시아에선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 등이 참여한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연방주의 경제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NRW연방주는 인공지능·정보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히든챔피언을 보유한 산업의 선두주자"라며 "한국 중견 기업의 수요에 맞는 협력 기회가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RW 연방주는 6월 '한-독 소·부·장 기술협력센터' 개소를 계기로 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GVC 의존도가 높은 우리 산업을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중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혁신성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영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우리 중견 기업이 특유의 유연성과 신속성으로 급변하는 GVC 환경에 선제 대응하고, 한국판 뉴딜을 통해 국가 대전환의 주역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박 차관보는 "정부도 지난 1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통해 발표한 '혁신형 강소·중견기업 성장전략'에 따라 소·부·장 기업을 포함한 우리 중견 기업이 세계적인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 산업이 허리가 튼튼한 '항아리형 경제'로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자료=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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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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