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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빠지고 턱 산산조각 났는데도 사람 좋다고…" '힘찬이' 사연 국민청원 게시돼 안타까움

최종수정 2020.11.01 18:06 기사입력 2020.11.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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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당시 힘찬이 [이미지출처 = 유엄빠 인스타그램 캡처]

발견 당시 힘찬이 [이미지출처 = 유엄빠 인스타그램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최근 무차별한 학대를 당해 한쪽 눈이 빠지고 턱이 산산조각난 채 발견돼 누리꾼의 공분을 산 '힘찬이'의 사연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청원인은 "동물보호법을 강화하고 힘찬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요청한다"라며 호소했다.


지난달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힘찬이) 동물 학대, 정부는 언제까지 방치하고 있을 건가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게시됐다.

[이미지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원인 A 씨는 "반려견 힘찬이는 화성에 있는 어느 공장에서 머물다 직원의 신고로 포획돼 시 보호소로 입소됐다"며 "당시 상태는 오른눈이 돌출되었으며 턱부위도 골절되어 입을 다물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라고 전했다.


A 씨는 갓 4~5개월 남짓한 힘찬이를 이렇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의 발길질'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의사님 소견으로 교통사고가 아닌 동물 학대로 판단되며 사람의 발길질에 의한 타박 혹은 구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힘찬이는 눈을 감을 수도, 입을 다물 수도 없다. 아무것도 스스로 먹고 마시지도 못한다"라며 "이 아이가 무엇을 그리도 잘못했길래 이렇게 무참히 발길질했을까"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A 씨는 마지막으로 "동물 학대 사이코패스는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라며 "엄중히 처벌받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보호법을 강화해주길 바란다"라며 청원의 이유를 밝혔다.


반려견 힘찬이는 10월 24일 경기도 화성의 한 공장에서 구조됐다. 피 흘리고 있던 힘찬이를 공장 사장이 발견해 신고했고, 구조단체인 유기동물의 엄마·아빠(유엄빠)에게 보내졌다.


현재 힘찬이를 보호하고 있는 유엄빠 측은 "현재 힘찬이는 계속해서 수액을 맞고 식도 호스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하고 있다. 스스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고 병원에서 몸을 떨며 나쁜 꿈을 꾼다"라며 "그런데도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보고 꼬리를 흔든다. 왜 아직도 사람이 좋은 것인지…."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힘찬이를 위한 응원 부탁드린다. 유엄빠 단체는 힘찬이를 아프게 만든 학대범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추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힘찬이를 학대한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청원에는 1일 오후 5시 30분 기준 36904명이 동의를 한 상태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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