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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두고 설전 벌이는 야권 잠룡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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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동우국제빌딩 협동조합 하우스(How’s)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대책’ 토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6일 서울 여의도 동우국제빌딩 협동조합 하우스(How’s)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문제점과 대책’ 토론회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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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연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에 쓴소리를 하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이고, 비대위를 흔들 때가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1일 페이스북에서 "홍 전 대표가 (비대위가 지금처럼 가면)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퇴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저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란 말은 쓰지도 말라'는 김 비대위원장의 지론엔 저도 동의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 당이 김 비대위원장을 모셔온 것은 우리의 잘못으로 계속 졌기 때문이다. 지금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다.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김종인 비대위는 과거의 그림자를 지우는 일만 하면 된다. 그걸로도 충분히 제 역할을 한 것"이라며 "그 이상을 기대하면 안 됩니다. 새 그림을 그리는 것은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가 주장한 '적장자론'에 대해서도 "권위주의와 결별한 문민정부 이래의 정통성을 따져보자면 홍 전 대표는 한국 보수진영의 적장자가 맞다. 홍 전 대표는 당으로 돌아와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지금 우리는 적서 논쟁을 벌일 형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앙겔라 메르켈이 독일 보수의 적장자였습나, 아니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보수의 적장자였나, 그런 것 하나도 안 중요하다"며 "국민들과 당원들이 우리에게 묻고 있는 것은 단순하다. 먼저 '정권교체할 수 있냐?'는 물음이다. 한 마디로 이길 수 있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극기 세력 등 '탄핵 반대파'를 받아들이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원 지사는 "홍 전 대표 말대로 보수 우파가 뭉치면 집권할 수 있나,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나"며 "'중도는 그저 힘있는 데 붙는 사람들이다', '저들의 갈라치기에 우리도 갈라치기로 맞서자'는 건 가치의 면에서나 전략의 면에서나 다 틀린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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