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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층빌딩+노포' 힙지로 상권도 코로나19로 주춤

최종수정 2020.11.01 07:41 기사입력 2020.11.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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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을지로 상권 중대형 상가 수익률 1.21%
1년 전보다 1.12% 포인트 감소
상권 매출도 중구 평균에 못 미쳐
"인근 노포들도 코로나19로 수익 감소"

'고층빌딩+노포' 힙지로 상권도 코로나19로 주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서울특별시 중구 서울특별시청부터 한양공업고등학교 앞 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을지로'. 서울시 대표적인 업무지구인 동시에 낡고 허름한 노포들이 군데군데 들어서있다. 최근엔 20~30대들이 "이보다 힙한 곳이 없다"고 하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힙지로'란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을지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빗겨가지 못했다. 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2분기 을지로 상권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은 1.21%로 조사됐다. 이는 1분기 투자 수익률 1.94% 대비 0.73%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투자 수익률 2.33% 대비 1.12%포인트 줄었다.

상권 내 매출에서도 침체를 볼 수 있다. 상가정보연구소가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통해 을지로 인근 상권 내 커피전문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지난 8월 기준 평균 추정 매출은 2043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권이 속한 서울시 중구 평균 추정 매출 4500만원 대비 2457만원 낮은 수준이었다.


을지로 상권 내 커피전문점 1회 방문 시 평균 결제금액이 9983원으로 중구 결제액 8527원 대비 1456원 높았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이를 봤을 때 을지로 상권 커피전문점 매출이 적은 이유는 점포 방문 수요자가 적다는 것으로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 상권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다. 8월 기준 을지로 인근 상권의 월평균 유동인구는 13만859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월평균(30일 기준) 약 400만 명의 유동인구가 을지로 인근 상권을 찾는 셈이다.

20~30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을지로가 코로나19로 한산하다. 사진=한승곤 기자

20~30대 젊은 사람들로 가득했던 서울 중구 을지로가 코로나19로 한산하다. 사진=한승곤 기자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을지로는 다양한 기업체들이 위치해 있으며 다양한 특화 상권과 관광지 등이 밀집해 있어 상권 분위기가 좋았으며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다"며 "최근에는 을지로 인근 노포들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며 상권의 분위기는 좋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상권 내 점포 매출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도 상권에 직장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이 을지로를 찾지만 소비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상권 침체 분위기는 당분간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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