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올해 핼러윈 데이에는 19년 만의 '핼러윈 블루문'이 뜬다.
국립과천과학관은 31일 오후 8시에 19년 만에 찾아온 '핼러윈 블루문'을 유튜브를 통해 관측하며 해설·중계한다고 밝혔다.
과학관 측은 "천체관측소의 망원경에 연결한 카메라로 보름달을 실시간 관측하고 핼러윈 캐릭터 분장을 한 출연자들이 블루문과 핼러윈의 의미와 기원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달 탐사 현황과 계획, 세계 각국의 달 탐사 현황에 대한 전문가 인터뷰 영상도 방송된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보름달은 한 계절에 보통 세 번 뜨지만, 간혹 네 번 뜰 때가 있고 이때 세 번째로 뜨는 보름달이 블루문이다.
블루문 현상은 달의 공전 주기와 위상 변화 주기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평균적으로 2년 8개월마다 한 번씩 발생한다.
그 중 핼러윈 데이와 겹치는 '핼러윈 블루문'은 19년마다 뜬다. 다음 핼러윈 블루문이 뜨는 날은 2039년 10월 31일이 된다. 즉, 오늘 밤 핼러윈 블루문을 놓치면 다시 핼러윈 블루문이 떠오르는 2039년까지 기다려야 한다.
한편 '블루문'의 어원은 '배신하다'라는 뜻을 가진 'belewe'에서 왔다. 한 달에 한 번 보름달이 떠야 하는데 추가로 떠서 ‘belewe moon’(배신자들)으로 불리던 것이 ‘blue moon’으로 바뀐 것이다.
현재는 파란색을 뜻하는 'blue'로 바뀌어 불리고 있지만, 이름처럼 푸른 빛을 띠는 것은 아니다. 이는 서양의 보름달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서 기인한 것으로, 영미권에서 불길한 징조인 보름달과 암울한 색인 파란색을 연결 지은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해석이다.
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시간 동안 유튜브 생중계로 핼러윈 블루문에 대한 해석을 제공한다.
조재일 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최근 많은 사람이 핼러윈데이를 즐기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집에서 가족들과 블루문과 핼러윈데이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시청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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