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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펀드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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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간 수익률 8.89%…43개 테마펀드 중 가장 높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농산물 펀드의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상기후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이 펀드 수익률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농산물 펀드 9개의 최근 1개월간 수익률은 8.89%를 기록했다. 이는 43개 테마 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펀드별로 보면 삼성KODEX3대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H)은 최근 한 달간 11.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미래에셋TIGER농산물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농산물-파생형]은 9.95%, 신한BNPP애그리컬쳐인텍스플러스투자신탁1[채권-파생형](종류A)는 9.05%, 삼성KODEX콩선물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콩-파생형](H)은 7.89%의 수익률을 올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7일 종가 기준으로 대두는 지난해 말 대비 16.4% 상승했다. 밀은 10.7%, 옥수수는 6.7% 각각 올랐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원자재 시장에서 농산물 섹터는 가장 눈에 띄는 상승률을 보였다"면서 "5월 이후 유가 반등 시도로 디플레이션 공포에서 벗어난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헤지 관심이 높아진 반면 글로벌 특히 미국의 재고 부담이 낮아져 농산물 섹터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말했다.


농산물 펀드의 강세는 이상기후 영향 등에 따른 공급 변수의 호재 전환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농산물 섹터의 강세는 지난 8년 동안 가격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 온 공급 변수들의 호재 전환이 주된 원동력"이라며 "글로벌 기후와 외환이 대표적인 공급 변수인데 하반기 들어 양대 재료 모두 농산물 섹터 강세를 지지하는 가격 호재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농무부(USDA)는 3분기 중반부터 미국 옥수수와 대두 작황을 악화시킨 라니냐로 3개월 연속 2020~2021년도 생산과 기말재고 예상치를 하향 조정했다. 최근 브라질에서도 고온 건조 기후 속 파종 지연 우려가 잠재적인 곡물 생산 위협요인으로 부각됐다. 이와 함께 달러 약세도 수출시장에서 미국산 경쟁력을 제고하고 농산물 섹터 전반에서 투자자 낙관론을 고조시켰다는 분석이다.

미국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될 경우 농산물 섹터에 긍정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농산물 투자가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바이오연료 산업 성장으로 옥수수(에탄올향)와 대두(바이오디젤향) 수요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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