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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文대통령 시정연설 ‘혹평’…“특유의 남 탓 반복” “진정성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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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독주 선언으로 가득"
국민의당 "자화자찬의 표본적 사례"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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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정연설에 대해 일제히 혹평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05일 만에 국회를 다시 찾은 대통령은 K-방역과 3분기 성장률 반등을 내세우며 위기에 강한 나라라고 했지만 시정연설은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며 "대통령은 왕이 아니다. 국민이 선출한 5년 단임의 대표자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디지털 뉴딜이니 그린 뉴딜이니 대통령 임기 중에 마치지 못 할 화려한 청사진을 내걸고 555조8000억 천문학적 예산을 요청하는 동안, 공시지가 인상 소식에 국민들은 또다시 세금 폭탄 맞을까 가슴을 졸여야 한다"며 "40%가 마지노선이라던 국가채무비율을 60%로 끌어올리며 5년 단임 정부가 임기 이후까지 대못질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앞당겨 거덜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의 시정연설이었기에 단순한 예산안 설명을 넘어 현안에 대한 진솔한 입장과 정책 실패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바랐었다"며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오로지 경제 3법과 공수처 통과만 강조하며 야당을 압박했을 뿐 정작 국민의힘에서 질의한 10가지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 한 마디 없었다”며 “예산안에 대해서도 그릇된 현실 인식과 특유의 남 탓, 그리고 듣기 좋은 말들만을 반복했을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게 나라냐!' 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게 나라냐!' 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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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자화자찬의 표본적 사례다. 진정성 제로 연설”이라며 “자신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는 집권 여당의 모습에서 서글픈 국민과 나라의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눈물이 쏟아질 뻔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일부 특정 진보 가장 세력을 다시금 엄호하고 그들을 재규합하여 단결시키는 의도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국민이 주인 된 나라, 국민이 염원한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거짓을 부끄러워하고 나라를 위해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겠다는 소명의식으로 무장된 공직자들로 가득 채워진 나라를 다시 꿈꾸는 것은 그저 한낱 몽상일 뿐임을 각인시켰다”고 꼬집었다.


안 대변인은 “국민이 그 무엇을 원하고 그 무엇을 걱정하는지, 이에 대한 판단조차 못하고 있다는 결론”이라며 “대통령이 강조하신 방역과 경제의 선방 대목만 봐도 현 정권이 얼마나 자신들이 듣고 싶은 이야기에만 함몰돼 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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