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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IP "바이든 당선시 신재생에너지·전기 관련 기업 실적 높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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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집권시 화석연료, 자동차 회사 경영부담 커질 것
美 선거 이후 주식시장 반등 전망…"불확실성 해소"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 주식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결국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중기적으론 기업의 실적 추이와 통화정책에 따라 주식시장이 움직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제와 규제 정책, 기후변화와 국제 관계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갖는 만큼 업종별로 실적 전망치가 높아질 수 있는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마르코 월너 NNIP(NN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투자전략 대표는 '미국 대선은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보고서를 통해 “과거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대통령의 정치색과 상관없었다”며 “어떤 경제 상황에서 집권했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남은 하반기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와 대처 능력, 백신 보급 시기 등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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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가 들어설 경우 기업 실적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율은 21%에서 28%로 올리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또 탄소제로(0) 경제를 이루기 위해 2050년까지 인프라와 그린 프로젝트에 4년간 2조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신재생에너지, 유틸리티, 전기·전자, 대중교통 장비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화석연료 기업과 자동차 회사의 경영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가 재선할 경우 법인세 절감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 업종의 규제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화석연료 기업에는 환영할만한 소식이다. 에너지 업종을 비롯해 금융이나 기술 섹터 기업 입장에선 트럼프 정부 아래에서 더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수 있다.


헬스케어 부문은 어느 정권이 들어서도 전망이 밝지 않다. 의약품 가격에 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고 두 후보자 모두 내용은 다르지만, 건강보험개혁법을 수정할 계획을 하고 있다. 외교정책에선 두 후보 모두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국과의 분쟁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NNIP 측은 “이러한 것을 고려할 때 바이든이 집권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보다는 비 미국 주식시장이 보다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기민감주와 가치 주는 시장수익률을 웃돌 것이고, 금융업종은 더 많은 규제가 예상되지만, 연준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금리가 오를 경우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속 가능 투자도 더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바이든의 경제정책 실행은 의회를 얼마나 장악할 수 있는지에 대해 좌우될 것으로 관측된다. 둘로 나뉜 의회는 어느 정권이 들어서더라고 정책 추진에 동력을 제공하긴 힘들기 때문이다.


NNIP 측은 “미국 선거는 향후 4년간의 정책 기조를 결정지을 중요한 이벤트지만 주식시장의 향방을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만 설명하긴 어려워 기업실적 추이와 통화정책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내년 기업들은 이익 성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연준은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선거라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 주식시장은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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