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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인도 위성정보 공유 위한 군사협정 체결..."中 위협에 공동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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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공산당의 모든 위협에 대응할 것"
에스퍼 "인도에 전투기와 드론 판매 확대 가능해져"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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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과 인도가 위성정보와 군사지리정보 공유 등을 위한 군사협정인 기본교류협력협정(BECA)을 체결하며 반중전선 구축을 위한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는 미국제 미사일, 전투기, 드론 운용의 핵심인 미군 군사위성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미국은 향후 인도에 더 많은 첨단무기를 수출할 길이 열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부장관은 이날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니암 자이샹카르 인도 외교부장관과 라지나트 싱 국방부장관과 함께 2+2회담을 갖고, BECA협정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양국의 네번째 군사협정으로 앞서 양국은 2002년 군사정보보호(GSOMIA) 협정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군수지원협정(LEMOA), 이어 2018년에는 통신상호운용성 및 보안협정(COMCASA)을 체결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협정에 대해 "우한에서 시작된 팬데믹에 협력하고 안보를 위협하는 중국 공산당의 모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이라며 향후 반중전선 구축을 위한 인도와의 협력강화를 강조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장관은 "인도에 전투기와 무인기 판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 발언해 인도에 추가적인 무기수출이 있을 것으로 시사했다.


양국간 무기거래는 지난 2008년 이후 급격히 늘기 시작해 올해 200억달러 수준을 넘어섰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올해 미국은 인도에 레이더 방공망시세틈, 미사일 및 경량어뢰, 헬기, 해군함포, C-17 수송기 등 다양한 전략무기를 수출했다. 이번 협정으로 조만간 무인폭격기인 프레더터(MQ-1) 또한 인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위성정보 및 군사지리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양국 군대간 상호 운용 능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5월과 6월 잇따라 중국과 히말라야 산맥 국경지대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했던 인도는 미국의 위성정보를 공유하게 되면서 전투기, 드론, 순항미사일과 탄도미사일 등 주요 전략무기의 운용능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도는 미국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전통적으로 고수해 온 비동맹 외교 노선을 고려해 전략적 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며 BECA협정 체결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해 중국과 국경분쟁으로 병사 20명 이상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발생하고 중국과 군사적 긴장이 크게 높아지면서 협정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게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반중 안보협의체인 쿼드에 참가한데 이어 미국과 군사협정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인 반중전선 구축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인도 방문 이후 스리랑카와 몰디브,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사업) 사업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겪으며 반중정서가 강화되고 있어 미국의 반중전선 확대에 뛰어들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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