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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어린이전용극장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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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에 맞춰진 공간...아이들 몸이 불편하니 쉽게 산만해져...어린이 체형에 맞춘 관람석...화장실, 세면대도 어린이용으로...예술감독제 도입, 1년 내내 양질의 어린이 공연 무대에 선보여...개관 기념 연극 ‘강아지똥’ 시작으로 ‘목짧은 기린’, ‘리틀 뮤지션’, ‘눈의 여왕’ 공연

노원구 어린이전용극장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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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동북권 최초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문화공연 예술공간 ‘노원 어린이극장’을 30일부터 운영한다.


이번 어린이 극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일반 공연장은 어른에게 맞춰진 공간이라 아이들 공연에 적합하지 않아 어린이 관객에게 불편해 쉽게 산만해진다.

연면적 1471㎡(공연장 전용 면적 391㎡) 규모의 어린이 극장은 상계동 롯데백화점 인근 KT 노원지사(노해로 502) 지하 1층에 위치한다. 기존의 노원 어울림극장을 어린이 전용극장으로 리모델링 한 것이다.


관람석은 장애인 4석을 포함 총 208석이다. 공연 무대를 전면 보수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진입계단을 새롭게 했다. 좌석도 아이들의 앉은키를 고려낮고 소파 형태의 일체형으로 설치했다. 캐릭터로 재미를 더한 어린이용 화장실 변기, 어린이 체형에 맞는 세면대 등을 추가로 설치해 화장실 이용 시 편리함을 더했다.


공연장 부대시설도 재미를 더했다. 1층 로비 천장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노랑과 파랑색의 100여개 입체 큐브 모양으로 꾸미고, 수유실 및 공연관람 대기시간을 보낼 놀이공간을 조성했다. 1층 진입계단 쪽에는 캐릭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마련했다.

구는 1년 내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예술 감독제를 도입했다. 개관 기념공연으로 매혹적인 한국의 동화로 꼭 봐야 할 어린이 연극으로 꼽히는 ‘강아지똥’을 10월30일(1회, 오후 5시), 11월1일(2회, 오후 2, 5시) 모두 3회 공연한다.


권정생 작가의 유명동화 ‘강아지똥’은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강아지똥이 자신의 몸을 희생해 거름이 돼 아름다운 민들레 꽃을 피우는 이야기로 자신의 존재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다. 작품을 최초로 무대로 옮긴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강아지 똥, 흙덩이, 참새, 암탉 등의 섬세하고 재치있는 연기를 무대 위에서 펼친다.


뮤지컬도 선보인다. ‘목짧은 기린 지피’, 음악곡 ‘리틀 뮤지션’, 연극 ‘눈의 여왕’ 등을 차례로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며 전석 2만원으로 인터파크 또는 노원문화재단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들의 몸과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들의 공간인 노원 어린이극장에서 부모와 아이 모두 편안하게 추억 가득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층 로비

1층 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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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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