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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완화에 10월 소비심리 반등…집값 전망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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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 반등 폭, 2009년 4월 이후 최대

거리두기 완화에 10월 소비심리 반등…집값 전망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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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에 하락했던 소비심리가 10월에는 다시 반등했다. 반등 폭은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 이후 가장 커 소비심리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10월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1.6으로 전월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4월(20.2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19로 위축됐던 CCSI는 지난 5월부터는 4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에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9월 CCSI는 다시 79.4로 8.8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의 영향으로 경기 및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CCSI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낮으면 장기평균(2003∼2019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전인 지난 1월 CCSI는 104.2, 2월은 96.9였다. 아직까진 2월 수준에 못 미치고 있지만 CCSI가 상당 폭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CCSI를 구성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들은 일제히 올랐다. 현재생활형편CSI(86)와 생활형편전망CSI(91)는 전월대비 각각 5포인트, 6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94)도 6포인트 올랐고, 소비지출전망CSI는 8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도 좋아졌다. 현재경기판단CSI(58), 향후경기전망CSI(83), 취업기회전망CSI(75) 등이 일제히 16포인트, 17포인트, 15포인트씩 크게 뛰었다. 금리수준전망CSI는 6포인트 오른 95였다.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2)도 전월비 각각 2포인트, 3포인트씩 올랐다. 현재가계부채CSI(103)는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한편 1년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주택가격전망CSI는 122로 전월비 5포인트 올랐다. 지난 8월 125에서 9월엔 117로 떨어지며 집값 상승전망이 약화하는 듯 했으나, 10월에 다시 뛴 것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하며 주택가격전망CSI도 하락했지만, 10월에는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본 사람이 많았던 셈이다. 물가수준전망CSI(139)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고, 임금수준전망CSI(109)는 전월비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1.9%로 전월 수준을 유지한 반면,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비 0.1%포인트 떨어진 1.8%를 기록했다. 다만 황 팀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소수점 두번째 자리까지 보면 9월은 1.86%, 10월은 1.83%였다"며 "0.03%포인트만 하락한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하락 수준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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