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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 ECB 지원책 기대감 커지는 시장…라가르드 입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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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화정책회의 진행 예정…"이번엔 통화정책 변화 없을 듯"
시장선 12월 회의서 채권 매입 규모 확대 기대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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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또 다시 경기 침체에 빠지는 '더블딥'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 매입 프로그램 확대와 같은 추가 통화정책을 내놓을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CB는 이달 29일 통화정책회의를 진행한다. 이코노미스트와 투자자들은 ECB가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통화정책의 변화를 모색하진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이 주목하는 것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의 입이다. 12월 회의에서는 추가 통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메시지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12월 회의에서 채권 매입 프로그램에 5000억유로가 추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 정부가 야간 통행금지와 같은 봉쇄조치를 다시 도입하자 기업과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악화됐다. 가뜩이나 오르지 않는 물가는 더욱 떨어지고 실업률은 오를 것으로 시장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오는 30일 유로존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될 예정으로 전문가들은 전기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4분기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AXA SA그룹의 질 모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아마 12월 중 추가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명확한 힌트를 주지 않으면 실망할 것"이라면서 "지금 행동함으로써 ECB는 결단력을 보여주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 요소들은 갖고 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 당국은 경기 회복에 필요한 경기부양책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 하는 판단을 해야하며 그러한 점에서 아직 심사숙고할 시간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조3500억유로 규모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채권매입 프로그램 중 절반 이상이 아직 사용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파월 블룸버그 이코노미스트 등은 "구름이 유로존 경제를 어둡게 하고 있으며 라가르드 총재는 이를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미 경제가 예상보다는 회복이 더디다면서 우려를 드러냈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해서도 "좋지 않은 징조"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에트 크리스티안슨 단스크방크 수석 전략가는 "추가 채권 매입은 물가나 경제에 대한 우울한 전망을 풀어주진 못할 것"이라면서 "ECB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잠재적인 시장의 해체를 막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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