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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로나·추가 부양책 지연 속 증시 하락…中 5중전회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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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미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이에 따른 경기 위축 가능성, 추가 경기 부양책 지연 등으로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9% 급락한 2만7685.38에 장을 마쳤고 S&P500은 1.86% 하락한 3400.97, 나스닥지수는 1.64% 떨어진 1만1358.9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도 하락 출발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러나 중국에서 제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9기 5중전회)가 진행되고 있어 여기서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6일 개막해 29일까지 열리는 이 회의에서는 중국의 향후 5년간 경제 목표와 방향을 논의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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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는 코로나 사태 확산으로 인한 경기 위축 가능성과 추가 부양책 논란,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가능성이 높아지자 약세를 보였다. 여기에 국제유가 및 국채금리 하락 등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돼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코로나 사태 확산과 부양책 논란은 이미 어느정도 예견되고 알려져 있던 부분이었지만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점은 부담이다. 실제 독일 소프트웨어 회사인 SAP가 개선될 것으로 알려진 수요 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실적 발표 후 20% 넘게 급락해 독일 닥스 지수가 3.71% 하락했다. 문제는 SAP가 코로나로 인해 일부 지역의 봉쇄가 진행되자 수익의 의미있는 회복이 보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해 개별 기업들의 가이던스에 대한 부담을 높인 점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다.

그렇지만 아스트라 제네카(2.06%)가 백신 임상 결과 고연령층 등 모두에게서 면역 반응을 일을 켰다고 발표한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이에 기반해 제약, 바이오 및 의료기기 업종은 낙폭이 제한 되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미국 대형 기술주 중 아마존과 애플은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히 유입되며 강보합을 보인 점 또한 우호적이다. 이를 감안해 한국 증시는 하락 출발은 불가피 하지만 최근 약세를 보였던 점을 감안 낙폭이 확대되기 보다는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5중 전회가 진행되고 있어 이곳에서 발표되는 내용에 따라 변화할 중국 증시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미국 대선 당일 차기 대통령이 확실시된다면, 시장은 점차 신호에 주목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11월 증시는 분할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신호 구간이다.

역사적으로도 코스피는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연말까지 50%~70% 확률로 반등했다. 특히 신흥국 중에서는 수출국가들의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비 투자 수요 회복을 가늠할 수 있는 9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지표를 살펴보면 중국향 공작기계 수주는 전년동기대비 89% 증가세를 기록, 가장 눈에 띄는 개선세를 시현 중이다. 미국과 유로존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 -48%를 기록하였지만, 우상향 기조는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의 이익과 가격모멘텀은 점차 경기민감주로 집중되고 있다. 10월 이후 2021년 코스피 이익 추정치에 높은 기여를 한 업종은 반도체, 운송, 자동차, 화학 등 대부분 경기민감주 업종 중심이다. 현재 은행, 철강, 운송 등 그간 소외되었던 경기민감주 순환매가 관찰된다.


이 같은 관점에서 최근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미디어, 화학, 디스플레이 업종의 상대적 키맞추기 가능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는 11월 반기 리뷰를 앞두고 있다. 발표일은 11월 10일(한국시간), 변경일은 11월 30일이다. 반기 리뷰는 통상적으로 분기 리뷰보다 더 큰 주목을 받아왔다.


MSCI 정기변경 이벤트는 초과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있어 좋은 기회다. 올해 MSCI Korea 종목 변경이 있었던 5월과 8월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제외 종목보다 편입 종목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더 나은 성과를 보였다.


이번 11월 MSCI 분기 리뷰에서는 구성종목 변경과 신규 상장 종목 편입 여부에 주목할 만하다. 특례 편입에 실패했던 SK바이오팜 은 반기 리뷰에서 MSCI Korea지수에 편입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두산에너빌리티 , SK케미칼 등도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다.


인덱스 효과 강도는 선반영 여부에 달렸다. 지수 변경을 예측하고 미리 매매한 투자자들이 많을수록 초과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11월 MSCI Korea 지수 편입 예상 종목들은 최근 3거래월간 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이 하락했다. 두산중공업은 예외로 볼 수 있으나 사업구조 개편 관련 뉴스들이 집중됐던 시기라는 점을 고려할 경우 인덱스 선반영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기 어렵다. 지수 변경을 예측하고 미리 매매에 나선 투자자들은 아직 많지 않다는 결론이다.


MSCI 정기변경 투자전략은 결과를 미리 예측해 매매에 활용할 경우 추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성과 제고 관건은 정확한 편출입 종목 예상이다. 현재는 MSCI시가총액 기준일 산정 기간이므로 결과를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 해볼 수 있는 시기다. MSCI 정기변경 예상을 활용해 미리 투자에 나설 적기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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