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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초일류 내세운 생애 어록…"디자인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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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천재가 10만명 먹여 살려"
민감한 변화 감지, 위기를 기회로

이건희 회장, 초일류 내세운 생애 어록…"디자인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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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은 대한민국에 초일류 DNA를 심은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이 회장은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그의 경영 정신은 삼성과 대한민국 경제를 이끄는 역할을 했다. 이런 맥락에서 '초일류 기업' 역시 그의 어록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키워드였다.


이 회장은 1987년 12월 삼성그룹 회장 취임식에서 "미래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기술산업 분야를 더욱 넓히고 해외사업 활성화로 삼성그룹의 국제화를 가속시키겠다는 포부다. 이 회장은 "국가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교육시키며 그들에게 최선의 인간관계와 최고의 능률이 보장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1993년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삼성의 신경영을 선언한 이 회장의 발언은 기업의 성장을 위해 개혁을 강조한 미문으로 꼽힌다. 이 회장은 "국제화 시대에 변하지 않으면 영원히 2류나 2.5류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잘해봐야 1.5류"라며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제품 디자인 경쟁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같은 해 "앞으로 세상에 디자인이 제일 중요해진다. 개성화로 간다"고 강조했고, 1996년 신년사에서도 "디자인에는 상품의 겉모습을 꾸미고 치장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기업의 철학과 문화를 담아야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핵심 인재를 성장시키기 위한 혁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2002년 4~5월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이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핵심 인재를 몇 명이나 뽑았고 이를 뽑기 위해 사장이 얼마나 챙기고 있으며, 확보한 핵심 인재를 성장시키는 데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사장 평가항목에 반영하자"고 말했다. 이 같은 정신은 그가 2003년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 명의 천재가 10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말한 것으로 요약된다.

2010년 경영에 복귀한 이 회장은 "지금이 진짜 위기다. 글로벌 일류기업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고 말했다.


여성 인력 강화에도 힘썼다. 이 회장은 2011년 여성임원 오찬에서 "여성임원은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 임원 때는 본인의 역량을 모두 펼칠 수 없을 수도 있으나, 사장이 되면 본인의 뜻과 역량을 다 펼칠 수 있으니 사장까지 되어야 한다"며 승진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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