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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초일류 DNA 심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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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여 투병 끝 25일 별세, 오늘 입관식…28일 발인
조문 사양에도 정·재계 조문 행렬

이건희 삼성 회장, 초일류 DNA 심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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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대한민국에 초일류 DNA를 심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이 회장의 입관식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됐다.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자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9시부터 원불교식으로 열렸다. 입관식 시작 전 원불교 관계자들이 속속 빈소에 도착했고 8시55분께 입관식을 알리는 종소리가 외부로 울려 퍼졌다.

이 회장은 1973년 장모인 고(故) 김혜성 여사를 통해 인연이 닿아 원불교에 입교해 홍 전 관장과 함께 신앙 활동을 했다. 고인의 원불교 법명은 중덕(重德), 법호는 중산(重山)이다.


1987년 12월1일 삼성 회장에 오른 이 회장은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선언한 후 끊임없는 혁신을 이어가며 삼성을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키웠다. 초일류 삼성의 기틀은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 선언을 통해 닦았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라는 유명한 발언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한 순간이다.


이후 삼성전자는 '품질 경영, 질 경영, 디자인 경영'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으로 대도약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은 현재 반도체, 스마트폰, TV 등 20개 분야에서 글로벌 1위에 올라 있다.

유족은 이 회장 장례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외부의 조문·조화를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한국 경제의 큰 별인 이 회장을 추모하기 위한 정·재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날 빈소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항상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 회장을 가까이서 보좌한 권오현 삼성 고문과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을 비롯한 삼성 전·현직 고위 임원들도 오전 일찍부터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전날에는 이 회장의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시작으로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이 다녀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을 보내 이 회장을 애도했다.


고인은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이 나타나 병원에서 심폐소생술(CPR)까지 받고 소생해 치료를 이어왔다. 이후 자가호흡을 하며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이 회장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지하 2층에 마련됐다. 장례는 4일장으로 발인은 오는 28일 오전이다. 장지는 용인 선영으로 알려졌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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