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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꿀벌 3만 마리 몰살…美 '살인말벌' 둥지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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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꿀벌 3만 마리 몰살…美 '살인말벌' 둥지 발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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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살인 말벌'이라 불리며 미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말벌의 둥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해당 종은 아시아에서 건너간 외래종으로 알려졌다. 농무부는 말벌 둥지를 없애기 위해 나무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농무부의 곤충학자들이 블레인 마을의 사유지에서 아시아 거대 말벌의 둥지를 최초로 발견했다. 당초 이들 연구진은 새로운 유형의 함정을 이용해 잡은 여러 마리의 말벌에 추적장치를 달아 방생했다. 이후 날아간 말벌들을 추적하니 나무 구멍에 만든 벌집이 서식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수십 마리의 말벌들이 발견된 것이다.

외신은 아시아 거대말벌(Asian giant hornet)의 서식지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곤충전문가는 "아시아 거대 말벌은 몇 시간 만에 꿀벌 벌집 전체를 죽일 수도 있다"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장수말벌로도 불리는 아시아 거대말벌은 미국 전역에서 '살인 말벌'이라고 불리며 농가의 불청객이 되고 있다. '살인 말벌'이라는 별명은 꿀벌뿐 아니라 인간을 습격해 사망에 이르기도 한 경우가 있다고 하여 붙여진 별명이다. 지난해 말 미국 한 농가에서는 6만 마리의 꿀벌이 머리가 잘린 채 죽은 피해를 보기도 했다.


해당 말벌이 아시아에서 워싱턴주로 상륙한 경위는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등에서도 해당 종이 발견되는 등 태평양 연안 북서부 지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 농무부는 이번에 발견한 말벌 둥지를 없애기 위해 나무를 제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토종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아시아 거대 말벌의 둥지를 추적해 온 바 있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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