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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국감 다음날…조국 "썩는 데 도려내도 또 썩어" '비밀의 숲' 대사 게재

최종수정 2020.10.24 11:33 기사입력 2020.10.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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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 자를 사람 없어" 공수처 도입 필요성 강조
윤석열 검찰총장, 22일 국감서 "秋 수사지휘 위법하고 부당"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17년 방송된 tvN '비밀의숲'이다. /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드라마 대사를 인용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 2017년 방송된 tvN '비밀의숲'이다. / 사진=조국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후 하루 뒤인 2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한 드라마 대사를 인용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tvN 드라마 '비밀의 숲' 대사가 적힌 사진 한 장을 게재하며 "공수처의 필요성"이라고 언급했다.

비밀의 숲은 지난 2017년 방영된 드라마로, 검찰 스폰서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검사의 이야기를 다뤘다. 조 전 장관이 게재한 사진은 해당 드라마 주인공인 황시목(배우 조승우) 검사의 대사다.


사진을 보면 황시목은 "썩는 덴 도려낼 수 있다. 그렇지만 아무리 도려내도 그 자리가 또다시 썩어가는 걸 저는 8년간 매일같이 묵도해 왔다"라며 "대한민국 어디에도 왼손에 쥔 칼로 제 오른팔을 자를 집단은 없다. 기대하던 사람들만 다친다"라고 말한다.


조 전 장관은 해당 대사를 통해 검찰개혁과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장관은 이전부터 검찰개혁, 언론개혁을 정치적 민주화의 제도적 마무리라고 규정하며, 이를 위해 공수처와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한편 전날(22일) 국회 법제사법우원회의 대검찰청 국감에 출석한 윤 총장은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위법하고 부당하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19일 라임자산운용 로비 의혹, 윤 총장 아내의 금품수수 의혹 등 5개 사건에 대해 윤 총장의 수사지휘권을 배제하는 내용의 수사지휘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대다수 검사와 법률가들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가) 검찰청법 위반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장관은 기본적으로 정치인, 정무직 공무원이다. 검찰총장이 장관 부하라면 수사 소추라는 것이 정치인 지위로 떨어지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사법의 독립과 거리가 멀어진다"고 설명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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