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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제로' SK이노 배터리‥숨은 주역은 자회사 S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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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제로' SK이노 배터리‥숨은 주역은 자회사 SKI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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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강타한 전기차 화재 논란 속에서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주목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인 SKIET가 분리막 사업을 전담하면서 배터리 안전성이라는 핵심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재 자회사인 SKIET는 내년 말까지 생산능력을 13억70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생산능력 5억3000억㎡ 규모인 SKIET는 올해 말 중국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 폴란드 공장을 완공해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공장 추가 증설도 예정돼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화재가 빈발하는 상황에서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기아차의 대표 전기차인 니로에선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에선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SKIET의 분리막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에서 분리막 사업을 전담하는 SKIET는 안정성을 기반으로 양극재 삼원계 고밀도 니켈 사업 분야에서 업계 1위, 분리막 사업분야 글로벌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분리막은 화재 등 배터리 안전성에 가장 직결된 소재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기차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바로 분리막이다. 배터리 전문가들은 자동차 안정성을 결정짓는 분리막을 전세계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내재화했다는 점을 큰 강점으로 꼽고 있다.


SK그룹은 이런 배터리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전략도 펴고 있다. 자동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차종 선택의 기준으로 배터리 제조사를 참고하도록 하겠다는 SK인사이드(SK inside) 전략이다. SK관계자는 "배터리 성능 뿐 아니라 안전을 최우선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이런 부분을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주목하는 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 SK이노베이션 배터리가 주목받는 것은 중대형 배터리 위주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다른 배터리 업체들이 그룹내 전자회사를 배경으로 사업초기부터 소형 배터리를 중심으로 성장기반을 다져 온 것과는 달리 SK이노베이션은 그룹내 전자 회사가 없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다.


SK이노베이션은 중대형의 파우치형을 선택하고,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해 왔다. 1996년부터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구해 개발에 성공한 뒤, 2005년부터는 중대형 파우치형만 적용해 온 것이다. 따라서 다품종을 하고 있는 업체들과 달리 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을 집중했기 때문에 화재가 일어날 모든 상황을 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같은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것은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을 오랜기간 준비해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2년 종합에너지 기업의 비젼을 설정하면서 배터리사업을 중장기 성장사업으로 선정하고 85년 만들어진 연구소에서 초기 연구를 시작했다. 이런 연구 덕분에 1992년 대한민국 정부의 G7프로젝트 전기자동차 분야의 배터리 연구주관 기관으로 선정된 바도 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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