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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정재훈 "감사원 보고서에 월성1호기 조작 표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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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과방위 국감…한수원 사장 산업부·한수원 경제성 조작 가담 질의에 "그런 일 없다"
與 "사용후핵연료관리비, 사고관리비도 새 경제성 지표에 넣어라" 정재훈…"그렇게 해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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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감사원 보고서 어디에도 조작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산업부·한수원, 월성1호기 경제성 조작 않았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에게 질의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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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은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어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제성 평가 과정 조작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는데, 산업부가 경제성 평가를 조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나"라고 묻자 "감사원 보고서 어디에도 조작이라는 표현은 나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황보 의원이 "한수원도 조작에 가담하지 않았나"라고 재차 묻자 "그런 일이 없다"고 답변했다.


정 사장은 "경제성 평가가 3700여억원에서 224억원으로 바뀐 변수는 '이행률'과 '중장기 판매단가' 두 가지 때문"이라며 "감사보고서를 자세히 읽어보면 이행률을 (85%에서) 60%로 바꾼 것에 대해 '이상하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적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 판매단가에 대해서도 (감사원은) '말도 안 된다'고 하다가 '전년도 판매단가와 중장기 판매단가는 각각의 판매단가가 있지만, 감사원의 의견으로는 중장기 판매단가를 쓴 것이 무리하다'고 얘기했다"며 "'변수를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굉장히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떤 변수를 쓸 것인지 기준을 마련해야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용후핵연료 관리비·중대사고 관리비도 새 경제성지표 포함"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석, 대화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왼쪽)과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석, 대화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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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게 "지난 2015년 법 개정으로 2019년 6월까지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중대사고를 포함해 사고관리계획서를 제출토록 했느냐"고 확인을 요청했다.


엄 위원장은 "그렇다. 그동안은 여러 설비보강 조치가 됐는데 2015년 이후 사고관리 전략, 대응설비, 예방설비 구축 등 중대사고를 포함한 조치들이 취해져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비용 증가에 어느 정도 영향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존재한다. 구체적으로는 한수원 답변이 필요할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 의원은 "(사고관리계획 비용을 경제성 평가에 포함했을 경우의) 비용 측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정 사장에 질의했다.


정 사장은 "호기별로 다르겠지만 최신 기종은 금액이 적게 들 것이고 오래된 발전소는 당연히 금액 많이 들 것"이라며 "수백억원은 나올 것"이라고 답했다.


한 의원은 "이 같은 요소를 포함하면 한수원이 산정한 1kWh당 55원의 판매 단가도 (다소) 높게 설정됐을 가능성이 있나"라고 재차 물었다.


정 사장은 "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한 의원은 "감사원이 경제성 평가 지침을 정비하라고 했다"며 "이번에 (새) 지침을 마련할 때 단순히 원전가동률이나 전력판매단가만 따지지 말고 사용후핵연료 관리비용, 사고관리 계획서 관련 비용도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고 질문했다.


정 사장은 "예. 그렇게 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과방위 국감도 소란…정재훈 "의원도 위증" 발언에 '발끈'
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힘 의원 질의에 "저는 위증한 적 없습니다. 위증에 대해 의원님도 책임지십시오"라고 답변했다가 야당 의원과 이원욱 위원장의 지적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숙여 사과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 출석,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힘 의원 질의에 "저는 위증한 적 없습니다. 위증에 대해 의원님도 책임지십시오"라고 답변했다가 야당 의원과 이원욱 위원장의 지적을 받고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숙여 사과하는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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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방위 국감장에서도 소란이 있었다. 다만 전날 산중위 국감에서처럼 여야 의원끼리 정쟁을 하다가 부딪힌 것은 아니었다.


황보 의원이 "정 사장이 위증한 것도 있다"고 말하자 정 사장은 "위증에 대해서는 나중에 의원도 책임을 져라. 전 위증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응수했다.


이에 고성이 나오자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정 사장에게 "사장 발언은 아주 제가 듣기에도 매우 과했다"며 "그 말에 대해 사과를 해라"라고 요구했다.


정 사장은 "아까 제가 (황보) 의원에게 답변하는 과정에서 위증에 대해서 표현하는 부분은, 이 자리가 국정감사 자리기 때문에 여러 의원 말대로 과했다는 표현이라 생각하고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유감이 아니고 사과하라"고 재차 요청했다. 정 사장은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일어나서 여당 의원님을 비롯한 야당 의원님들에게 머리 한 번 숙이라"고 요구했다. 정 사장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이후 다시 한번 고성이 나왔고 이 위원장이 상황을 매듭짓고 나서야 진화됐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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