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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똑바로 앉으라" 호통친 박범계…7년 전엔 "형, 어떤 경우에도 사표 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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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는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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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연주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자세를 똑바로 하라"며 답변 태도를 문제 삼는 등 연이어 호통을 친 가운데 이들의 과거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7년 전 박 의원은 윤 총장을 두고 '의로운 검사'라며 애틋한 감정을 표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의 정의는 선택적 정의라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이 가진 정의감, 동정심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호통쳤다.

검찰의 옵티머스 수사와 관련해선 "어떻게 허접한, 허술한 무혐의 결정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지난해 5월 검찰은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던 전파진흥원의 수사 의뢰를 받았지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박 의원의 질의에 윤 총장은 "(무혐의 처분을) 할 수 있다고 본다"며 "보고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호통을 치자 윤 총장도 목소리를 높이며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했다.


박 의원이 검찰 수사에 대한 질의를 이어지자 윤 총장은 '허 참'이라고 짧게 탄식하며 의자에 기댔다. 그러자 박 의원은 "자세를 똑바로 하라. 지금 피감기관 입장"이라고 다그쳤다.

사진=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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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서 박 의원과 윤 총장의 공방이 이어진 데 이어 두 사람의 인연이 다시 주목되고 있다. 박 의원과 윤 총장은 3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23기로 수료한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윤 총장을 '형'이라고 칭하며 인연을 강조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형!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사법연수원 동기이면서도 긴 대화 한 번 나누질 못한 형에게 검찰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불의에 굴하지 말라는 호소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밉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2012년, 내가) 국회의원이 됐다고 동기 모임을 했을 때도 10분간 딱 술 한 잔만 하고 갔던 형"이라며 "그제서야 제가 정치적 중립성을 해할 인자라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당시 박근혜 정부의 사퇴 압박에도 꼭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도 사표를 내서는 안 된다"며 "그날 우연히 스쳐 지났던 범계 아우가 드리는 호소"라고 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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