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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다음은?...민주당원들 격론 "손잡고 나가라" "다양한 목소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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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금태섭 전 의원의 탈당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이른바 '소신파' 정치인들을 겨냥해 모두 탈당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당 내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민주당 당원게시판에는 금 전 의원 탈당과 관련된 글이 다수 게재된 가운데 당 지도부와 다른 의견을 내온 다른 당 소속 정치인들이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한 권리당원은 당원 게시판에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탈당조사를 하면 지난 2018년보다 올해는 더 나올 것"이라면서 사실상 탈당을 촉구하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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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전 의원과 함께 쓴소리를 자임해 '조금박해'로 불려온 의원들에 대해서도 탈당 압박이 이어졌다. '조금박해'는 소신파 의원으로 분류되는 금 전 의원 외에 조응천ㆍ박용진ㆍ김해영 의원의 성을 딴 별칭이다. 박 의원과 조 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에는 "같이 손잡고 나가라", "다음은 박 의원과 조 의원 차례다. 남의 일이 아니다", "따라가라" 등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다.


한 권리 당원은 당원게시판을 통해 "원희룡, 김무성이 칭찬하는 금태섭"이라며 "결국 자기 색깔 찾아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인가. 서울시장 출마할 경우를 감안하더라도 최대 표차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것. 잘 된일"이라고 했다. 또 다른 권리당원은 "내부총질이나 하던 검찰 출신 정치인이 날아가 민주당 입장에서 너무 다행"이라는 의견을 적는 등 금 전 의원에 대한 비하와 비아냥이 계속 이어졌다.


반면 당 내 쓴소리가 사라진다는 우려를 제기하는 당원들도 다수 있었다. 한 권리당원은 "금태섭 같은 비판세력 하나 없이 당을 이끄는게 말이 되나, 제대로 된 조직인가"라며 "거대여당이 당내 다른 시각의 비판 하나 품지 못한다면 그게 민주주의인가"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어 "금 전 의원의 탈당을 바라보며 민주당의 다양한 목소리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당 안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치열한 토론으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모습이 진정 민주당의 모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원게시판 만큼이나 민주당 의원들 반응도 엇갈렸다. 지난 총선 이후로 '금태섭 저격수'가 된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금 전 의원이 탈당한 이유는 빨리 탈당해 국민의힘당에 입당해 내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나 지역구 재보궐을 준비하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에선 한 번 더 국회의원을 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비꼬았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도 "다음 총선을 생각하면 국민의힘이 더 땡(당)기겠지만 그래도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철수형이 외롭다. 이럴 때 힘 보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 전 의원과 최근 각을 세웠던 김용민 의원은 "우리 사회가 진일보하는데 늘 함께해주시길 고대한다. 다시 만나길 고대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전재수 민주당 선임부대표도 "사람을 떠나보내는데 기분이 좋을 리가 있겠냐. 아쉽고 안타깝다"면서도 "(민주당을) 더 이상 감내하기 어렵다는 독설로 당에 남아있는 사람들을 무기력한 사람들로 만들기보다는 떠나고 헤어질 때도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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