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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국감]"월성 감사, 청와대 '초갑질'"…산중위 국감도 '호통·삿대질' 얼룩

최종수정 2020.10.22 12:07 기사입력 2020.10.2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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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7월28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사진은 지난 7월28일 오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모습.(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385일간 진실을 밝히려는 자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자의 기나긴 싸움이 있었다. 아쉬운 것은 수많은 불법 참여자가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지 않나 하는 점이다. 청와대 초갑질, 산업통상자원부의 갑질이 있었다. 그들의 협박과 겁박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초라한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 있었다."(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김 의원의 질의에 매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원 감사에 관한 한수원·산업부와) 대통령과 청와대의 관계가 드러났다는 어떤 내용도 감사 보고서에 없었다."(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중위) 국정감사에서도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8일 산업부 국감, 15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국감에서도 언급된 주제였지만 이날 종합 국감에서 결국 이 같은 모습이 연출됐다.


김 의원은 성윤모 산업통상장관부 장관과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을 향해 여권과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등 때문에 월성 1호기의 경제성 평가를 불합리하게 이행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의를 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감사원 감사의 핵심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경제성 평가 적정성 여부고, 안전성, 지역수용성 문제는 감사의 범위가 아니었다"면서 "산업부는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결정 과정에서의 안전성, 지역 수용성 문제에 대해 마치 면죄부라도 받은 듯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향후 안전성, 지역수용성 의혹도 반드시 감사원 추가 감사로 이뤄져야 한다 생각한다"며 "문서 파기로 이뤄지지 못한 청와대 개입 의혹도 국회의 감사를 통해 낱낱이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중위 여당 간사인 송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학영 산중위원장에게 "김 의원의 질의에 매우 유감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송 의원은 "문 대통령, 청와대와의 관계 드러났다는 어떤 내용도 (감사원의 월성 1호기) 감사 보고서에 없었다"며 "그렇다면 그 관계를 밝히는 질의를 해야지 그렇게 근거도 없이 (질의를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국감장에) 나온 산업부 장·차관 간부들이 무슨 대단한 범죄자인가"라며 "저는 그런 식의 질의는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했다.


이후 김 의원과 송 의원은 호통과 삿대질을 주고 받으며 큰 소리로 치고받았다. "질의에도 금도가 있다" "어디서 삿대질이냐" 등의 발언이 나왔다.


이 위원장은 오전 감사가 한참 진행 중인 오전 11시50분께 "오후 질의로 이어가겠다"며 국감을 중단했다. 통상 산중위 오전 국감은 10시에 시작해 오후 12시30분께 끝난다.


이 위원장의 정회 선언 이후에도 김 의원과 송 의원, 여야 의원들은 "왜 의사진행 발언에 끼어드냐" "회의의 기본을 알아야 한다" "왜 반말하냐" "삿대질하니까 그렇다" "삿대질은 안 되고 반말은 되나"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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