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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육군 무인기 노후화에 원인미상 추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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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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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 예하 군단에서 보유한 무인기가 한 대도 빠짐없이 수명이 다해 대북 감시 능력에 구멍이 뚫린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22일 지작사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현재 지작사 예하 7개 군단에서 보유한 무인기는 이스라엘산 서처, 국산 송골매 등인데 모두 사용 연한인 15년을 적게는 1∼3년, 많게는 6년까지 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무인기는 이미 부품이 단종되고 수리가 어려운 탓에 각 군은 정찰 비행을 주 7회에서 1∼2회로 축소했다"며 "결국 대북 감시가 소홀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대급 무인항공기(UAV)인 리모아이는 '알 수 없는 결함'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대대급 UAV의 운영현황에 따르면 육군은 지난 2011년 국내 방산기업인 유콘시스템의 리모아이의 추락횟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도입을 시작한 2015년에만 9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2016년 11차례, 2017년ㆍ2018년ㆍ2019년에도 13차례 추락했다. 올해 9월까지도 12차례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추락원인이다. 육군은 2015년 9차례 추락사고 모두 운영자의 미숙이라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이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결함으로 추락사고는 이어졌다. 2017년에는 4건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5건, 지난해에는 8건으로 늘었다. 올해 원인미상 추락사고만 3차례 발생했고 조사중인 사고도 9건에 달해 원인미상 추락사고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군에서는 추락한 무인항공기가 비행도중 통제불능ㆍ탑재통신기 고장, 서보모터 오작동, 비행도중 추력모터 중지, GPS신호두절 등 장비에 결함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사고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원인미상 결함이 이어지면서 수리비도 늘어나고 있다. 육군이 도입한 UAV의 무상수리기간은 3년이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무상수리기간이 끝난 기종이 늘어나 2018년 1억 6000만원에 불과했던 수리비는 7억 9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8억 1200만원이 넘게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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