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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백신 접종 후 사망자 있다…이상반응은 유료접종이 더 많아

최종수정 2020.10.22 16:16 기사입력 2020.10.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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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예방접종 1297만건
접종 후 이상반응 431건 신고 접수
"접종 후 사망, 백신 자체 가능성 없어"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강남지부를 찾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이 시작된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강남지부를 찾은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9명은 맞은 백신이나 접종 후 사망까지 걸린 시간, 기저질환 유무 등 이렇다 할 공통점이 없다. 정확한 사인은 부검 등을 통해 명확히 살펴봐야겠으나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숨졌을 가능성은 적다고 당국이 판단하는 배경이다.


질병청이 접수받은 이상반응 가운데 사망자는 21일 현재 9명이다. 인천에 사는 17살 고교생이 지난 16일 가장 먼저 숨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이후 20일 3명, 이날 5명이 잇따라 접수됐다.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길 꺼린 이를 제외하면, 접종 후 2시간 30분 만에 숨진 이가 있다. 이 사망자와 함께 접종 후 12시간 후에 숨진 이도 급성과민반응(아나필락시스)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중이다. 다른 사망자의 경우 적게는 17시간, 많게는 85시간이 지나 숨졌다.

백신 종류도 제각각이다. 국내 제조 물량의 경우 일양약품의 백신, 보령제약의 백신, 한국백신의 백신 가운데 하나를 제외하면 접종 후 사망자가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노피의 원액을 수입해 제조하는 동아ST의 백신이나 완제품을 수입하는 사노피ㆍGSK의 백신도 사망자 가운데 접종한 이가 없다. 숨진 80대 남성이 맞은 백신의 경우 일양약품의 원료를 썼으며, 사노피의 원료를 쓴 보령바이오파마의 백신을 맞고 숨진 이도 있다.


피해조사반장을 맡은 김중곤 서울의료원 소아청소년과장은 "같은 백신을 접종한 많은 이가 별다른 문제 없이 괜찮은 반응을 봐서 백신이 어떤 독성물질을 가졌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백신 자체의 문제는 사망원인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대부분이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대상자로 무료로 접종했는데, 지원사업 대상자가 아닌 50대 여성 1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을 유료로 접종한 후 85시간이 지나 숨졌다. 올해는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로 무료로 접종한 이나 유료로 접종한 이 모두 같은 4가 백신을 맞는다. 올해 국내에 공급되는 백신은 제조ㆍ수입업체 10곳, 백신제품은 12개다.

통상 독감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은 개인별 편차가 있는데, 전체 이상반응 431건 가운데 유료 접종자가 154건이었으며 무료 접종자가 277건이었다. 이날까지 파악된 전체 무료 접종건수가 775만건, 유료 접종이 522만건인 점을 감안하면 같은 인원 가운데서는 유료 접종자 가운데 이상반응이 조금 더 많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상반응 신고는 예방접종 지원사업이 다 끝나봐야 보다 정확한 집계가 가능하다. 유료접종의 경우 개별 의료기관에서 시차를 두고 입력해 실제 접종인원과 차이가 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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