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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SK하이닉스 인텔 낸드 인수…생존 위한 필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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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업체 추격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판단
"시장 점유율 확대·수익성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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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하이닉스 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 부문을 10조원 가량에 인수했다. 비싼 가격이지만 생존을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의 이번 인수를 두고 최적의 가격은 아니지만 생존과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성장을 멈추는 순간 중국 업체들에게 따라잡힌다는 위기 의식이 작용한 것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황에서 과감히 성장을 위해 내린 결단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옵테인 사업부를 뺀 나머지를 인수한다고 20일 공시했다. 인수액은 90억 달러(약 10조3000억원)로 2016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당시 80억 달러를 뛰어넘는 국내 인수합병(M&A) 사상 최대다.

인수 방식도 이익은 나누고 만약을 위해 안전장치도 마련하는 식으로 진행됐다고 분석했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재무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대금을 향후 5년산 2번으로 나눠 지불하고 인수대금도 보유현금, 차입, 자산유동화 및 재무적 투자가 등을 통해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5년간 별도 법인으로 운영하며 인력을 유지하기로 했는데 이는 인텔과 기존 협력업체 간의 법적 의무에 따른 것이기도 하고 플로팅게이트 기술 개발 연속성을 위해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낸드플래시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SK 하이닉스가 인텔보다 낸드 생산능력은 2배 이상 많지만 매출이 비슷한 것은 SK하이닉스가 주로 모바일 단품 위주의 저부가 사업이라면 인텔은 고가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위주로 제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상반기 손익도 SK 하이닉스가 15% 영업적자인 반면 인텔은 21% 흑자로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인텔의 낸드 관련 기술과 기업용 SSD 사업을 품을 경우 SK하이닉스가 낸드 반도체 시장에서는 5~6등에서 2등으로, 기업용 SSD 시장에서는 5등에서 1등으로 부상하는 동시에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다는 의미다.


추가적인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황 연구원은 "이번 계약에서는 제외 되었지만 향후 옵테인에 대한 생산협력과 CPU 및 메모리간 협력구도도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 옵테인 메모리는 D램과 낸드플래시를 합친 형태의 제품이다. D램의 빠른 속도와 낸드플래시의 비휘발 특성을 동시에 갖췄다. CPU와 SSD, 하드디스크(HDD) 등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맡으며 속도를 높일 수 있다.

한편 이 같은 배경에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8만5200원이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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