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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성장주와 가치주 간 순환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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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올해 성장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 성장성을 축적했고, 가치 기업들 중에서도 현금을 새로운 성장성에 투자하는 기업이 있었던 만큼 성장주와 가치주 간 순환에 주목하면서 투자를 늘린 성장기업이 이익을 회수할 수 있는지, 가치주가 성장주로 바뀔 수 있는지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올해 주식시장에서는 성장주와 가치주의 움직임이 극명하게 갈렸다. 2020년 투자자들이 성장주를 선호한 이유는 금리가 하락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당 등 가치 요인들이 잘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또한 성장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려 성장성을 축적했다. 반면 가치 기업들은 순익이 손익 분기점 수준까지 감소했는데 부채가 급증했다. 퀄리티 측면에서 성장주가 가치주보다 낫다고 판단한다.

내년은 거시경제 여건이 올해처럼 극단적인 하강과 회복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주식을 더 세밀하게 구분하고 시나리오도 다양하게 세울 필요가 있다. 내년에도 현금이 많고 이 현금을 새로운 성장성에 투자하는 기업과 섹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내년 주식시장 전략을 짤 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은 다양하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이에 따른 금리의 상승, 미국의 새 대통령이 펼칠 정책과 그 안에서 중국과의 관계 정립 등이다. 승부는 성장주로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지난해 수준에 근접하면서 이익도 정상화되는 기업들은 많겠지만 이런 종목들로는 승부를 낼 수 없다. 대형 성장주를 시장보다 많이 가져가거나 적게 가져가서 승부를 내야 한다.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바뀌는 종목들은 알파를 낼 만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가 낙관적인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장 초반 반독점 이슈로 약세를 보이던 대형 기술주는 물론 부양책 혜택이 기대되는 소매 유통, 항공업종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여기에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등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물론 여전히 공화당 일각에서는 대규모 부양책에 반대하고 있어 부양책 관련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점, 그리고 전일 어느 정도 선반영이 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미 증시 마감 후 넷플릭스(-1.00%)가 예상을 하회한 영업이익과 글로벌 가입자 발표로 시간 외 5% 내외 하락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이는 그동안 실적에 대한 기대 속 강세를 이어왔던 비대면 관련 기업들에 대한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의 반독점 소송이 지속되는 등 기술주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이슈가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더불어 미 증시 마감 후 펠로시와 므누신의 협상은 지속되고 있으나 큰 차이가 남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후 매물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 증시의 특징처럼 개별 기업 이슈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변화폭이 커지는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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