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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핵탄두 동결 조건 뉴스타트 1년 연장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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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앞두고 미·러간 '옥토버 서프라이즈' 가능성

미국이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이 미니트맨3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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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과 러시아 간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 감축 협정'(뉴스타트)을 1년 연장하는데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대선 전에 러시아와의 협상 타결을 희망하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게는 긍정적인 상황이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관료가 "러시아가 핵탄두 동결에 동의했다. 거래가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WSJ의 보도는 러시아 외무부가 이날 성명을 통해 "뉴스타트를 1년 연장할 것을 제안하며 동시에 미국과 함께 현재 양국이 보유한 핵탄두 수를 동결하는 정치적 의무를 질 준비가돼 있다"고 밝힌 후 나왔다.


앞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조건없는 뉴스타트 1년 연장을 제안한 데 대해 "핵탄두를 동결하지 않고 뉴스타트를 연장하려는 푸틴의 대응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것"이라면서 거부 입장을 표시한 바 있다.


오브라이언은 이어 내년 2월 만료 예정인 뉴스타트 협정을 우선 1년 연장하고 핵탄두 수를 1년간 제한하자는 비교적 간단한 제안을 했다.

양측이 원칙적인 입장 합의에 근접했음에도 미측 관계자는 핵탄두 동결 검증과 핵탄두의 정의가 협상 타결을 위한 최종 관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도 핵무기 통제 문제를 진전시키려는 러시아의 의지에 감사한다면서 “미국은 검증 가능한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즉시 만날 준비가돼 있다"고 언급했다.


2010년 4월 당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체결한 뉴스타트는 양국이 실전 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이를 운반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ㆍ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ㆍ전략폭격기 등의 운반체를 700기 이하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1년 2월 5일 발효한 10년 기한의 협정은 2021년 2월 5일 만료되지만 양국이 합의하면 5년간 연장될 수 있다.


WSJ은 미·러가 뉴스타트를 1년 연장하고 중국의 참여를 포함한 새로운 협상을 준비할 시간을 벌려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협상에서도 중국에 대한 언급은 없을 것이라는게 양측 협상 관계자들의 전언이라고 WSJ은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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