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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만난 베트남 총리 "적극 지원할 것, 삼성도 투자 확대 요청"(종합)

최종수정 2020.10.20 22:33 기사입력 2020.10.20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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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 총리, 이 부회장 면담 3번 모두 "베트남에 반도체 투자해달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협력 강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상호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푹 총리는 "베트남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삼성의 반도체 투자를 거듭 요청했다.


베트남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푹 총리와 만나 ▲삼성의 베트남 사업 현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대책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논의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호 삼성전자 베트남 복합단지장 부사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의 방문을 환영하며 향후 삼성이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을 투자해 현지에서 운영 중인 전기·전자 분야 공급망을 강화해달라고 희망했다. 삼성은 1995년 호치민에 삼성전자 법인을 설립해 TV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현재는 호치민과 박닌, 타이응웬 등에서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TV, 배터리,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부터 베트남 하노이 THT 신도시 지구에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센터 건설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앞서 2018년 10월 베트남으로 출장을 떠나 푹 총리와 면담을 갖고 현지 사업을 점검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한-아세안(ASEAN)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푹 총리와 서울에서 별도로 만났다. 푹 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날 때마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의 성공이 곧 베트남의 성공이라고 여긴다"면서 베트남에 반도체 생산 공장 등 투자 확대를 요청해왔다.


이 부회장은 올해 베트남이 인구 7억명 규모인 아세안 의장국을 맡고, UN안전보장 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사실에 대해서도 푹 총리에게 축하 인사를 건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은 푹 총리에게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활동에 성공하면서 경제 발전을 유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국가라고 평가하며 “베트남을 방문할 때마다 새로 지은 건물과 거리, 좋은 호텔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 사업장들의 운영이 중단되면 삼성의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기는데 베트남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는 와중에도 삼성의 안전한 생산을 보장하도록 약 3000명의 삼성 엔지니어들이 베트남에 입국할 수 있도록 승인해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부회장은 또하 "신축 R&D센터에 관련해 2022년 말에 본격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겠으며 연구 인력 3000여명 규모의 삼성의 R&D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푹 총리도 삼성이 베트남 내 사업 규모를 확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베트남 정부는 최근 호치민에 있는 삼성 법인이 수출가공기업(EPE)으로 전환하도록 결의서를 발행했다고 푹 총리는 언급했다.


푹 총리는 삼성의 지난 10년 간의 성공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하면서 베트남 정부는 윈윈 (Win-Win) 정신으로 삼성이 베트남에서 전략적 협력·경영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 함께 동행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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