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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산, 추미애 비판 "형조판서는 관아에 심복 깔아 '공정과 정의' 외쳐"

최종수정 2020.10.20 10:22 기사입력 2020.10.2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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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상소문의 형식으로 청와대 국민청원글을 게재했던 진인(塵人) 조은산이 20일 공정과 정의를 전면에 내세운 정부와 진보 진영을 풍자하는 글을 올렸다.


조은산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한양백서'라는 글에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물은 제 형태와 본질을 수시로 바꿨고 위정자들은 그를 좇아 가면을 뒤집어썼는데, 불변의 가치는 백성들의 눈 안에 담겼으니 그것은 정의인 것이라 누군가가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의는 이 땅에 살아 숨 쉼이 버거웠는지 잠시 숨을 골랐는데, 그사이 조정 전체를 손아귀에 넣은 형조판서(법무부 장관)는 관아 곳곳에 제 심복을 깔아 배치했고 관아 명판에 '공정과 정의'를 깊이 새겨 안도했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달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국정원, 검찰, 경찰 개혁 전략회의'에서 "그동안 법무부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열망하는 국민의 뜻에 따라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분산시키고 국민편익과 인권보호 중심의 검찰개혁에 매진하여 왔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조은산은 임대차보호법을 '토사물 3법'이라고 칭했다. 그는 "배출구를 잃은 인간의 욕구가 똥 덩어리가 되어 수면 위를 덮었지만, 조정 대신들은 똥물 위에 토사물을 덮어 악취를 상쇄하자는 '토사물 3법'을 발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을에 이르러, 천정부지로 치솟던 한양의 집값은 결국 신고가를 갱신하고 말았다"며 "똥물이 닿지 않는 고지대에 거처를 마련했던 어용 대신들과 더불어 지지자들은 큰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했다. 반면 "똥물에 젖은 세간살이를 내버릴 처지의 백성은 독주를 털어 넣고 술기운에 잠이 들었다"고 적었다.


조은산은 "똥물에 갇힌 백성들은 정의(正義)를 '시시때때로 변하는 우리들만의 것'이라 정의(定義)했고, 똥물을 뒤집어쓴 자와 똥물을 피한 자가 한데 뒤섞여 아우성쳤다"며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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