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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달라진 수급 속에서도 실적 기대감은 유효…"종목별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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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10월 이후 시장의 수급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2021년부터 개인 대주주로 분류되는 기준을 기존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조정해 납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개인들의 수급 강도가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또한 미국 대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해 이에 해당되는 종목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증시가 코로나 재확산과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 여파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 특히 이를 빌미로 비대면(언택트) 관련 종목군의 차익 욕구가 높아지며 낙폭이 더 컸던 점이 특징이다. 더불어 시장 일각에서 대선 이후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며 핀셋 봉쇄 가능성이 제기된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약화시켰다.

결국 대규모 유동성 공급을 비롯해 적극적인 정책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재확산 여파로 경기 회복이 지연되거나 둔화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


이런 가운데 인텔이 SK하이닉스에 낸드 부문을 매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점을 감안 국내 반도체 관련주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일부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종목군의 경우 미 증시 낙폭 확대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던 점도 주목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글로벌 각국의 변화처럼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 위주로 조정이 불가피하지만 호재성 재료가 유입된 개별 종목들의 변화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연초 이후 코스피시장서 줄곧 매수세를 강화했던 개인은 이번달 1조원 가량 매도 우위를 시현한 반면, 외국인은 개인들의 물량을 받아내며 연초 이후 처음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 시장 유동성은 여전히 풍부하다. 개인들의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는 고객 예탁금은 50조원대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개인 수급이 약화되고 있는 요인은 개인 대주주 양도 소득세 이슈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대주주 기준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번 개정안을 포함 2010년 이후 대주주 기준은 총 5차례가 변경됐으며 그때마다 연말 대주주 지정을 피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물 압력이 강화됐다. 개정안 적용 직전년도 4분기 개인 매수 흐름 추이를 보면 코스피에서 개인은 4분기 평균 4.5조원 매도 우위를, 코스닥의 경우 평균 20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시현했다. 다만 이번년도는 과거 대비 개인 연말 매도 물량이 강화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과거와 달리 과세 대상 적용 범위가 크게 확대되기 때문이다.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받쳐주기에 개인 매도 물량이 전체 지수 레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과거 대주주 변경 구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개인들의 비중이 높은 중소형주의 상대적 부진과 종목별 변동성에 유의해야할 시점이다.


업종별로는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비중이 높거나, 수익률이 높은 업종의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코스피는 헬스케어와 소프트웨어가, 코스닥은 동일하게 헬스케어가 이에 해당된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올해 3월부터 하향조정 추세가 이어져왔으나 9월부터 반등 중이다.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40.3조원으로 전월대비 4.8%, 연초대비해서도 9.9% 상향조정됐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코스피 내 7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시가총액 기준 27.3%)


대외 불확실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는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연말을 앞두고 배당 관련 투자를 위한 대형주에 대한 선호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3분기와 4분기 및 내년 영업이익 모두 추정치가 한달간 유의미하게 상향되는 업종은 자동차, 디스플레이, 화학 업종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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