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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인증서 '국민 인증서' 될까

최종수정 2020.10.19 09:32 기사입력 2020.10.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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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민연금공단 등 100개 이상 기관과 제휴
카카오톡 인증으로 편리
전자서명법 개정안 두달 후 시행
사설 인증시장 700억 '황금알'

카카오페이 인증서 '국민 인증서' 될까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공인인증서의 지위가 폐지되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간편인증 시장에 자리잡은 카카오페이 인증서는 공공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연말정산에서도 카카오페이 인증서가 사용될지 주목된다.


현재 100여곳과 제휴...발급수 1700만건 돌파

이승효 카카오페이 서비스총괄 부사장은 19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카카오페이 인증서가 안정성과 편리성을 인정받아 금융권과 공공기관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카카오페이 인증은 서울시,국민연금공단,삼성화재 등 100개 이상 기관과 제휴를 맺었고 인증서 누적 발급수가 1700만개(9월 기준)를 넘어섰다.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

이승효 카카오페이 부사장




카카오페이 인증은 '간편한 절차'로 인증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장 큰 무기는 국민메신저인 '카카오톡'이다. 이용자는 카톡을 통해 인증서를 한 번 발급 받으면, 카카오페이 인증 제휴기관에 로그인하거나 본인인증을 할 때 이 인증서를 쓰면 된다. 기존 공인인증서처럼 복잡한 프로그램 설치나 보안카드 인증 절차가 필요 없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전국민이 카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본인을 인증할 수 있게 되고, 오프라인에서도 신분증과 인감도장을 완전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최근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 후보사업자로 선정되면서 국민 인증서로 도약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내년 1월부터 국세청,행안부,권익위원회 등 정부 주요 웹사이트에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 부사장은 "공인인증서를 필수로 사용해온 다양한 기관과 카카오페이 인증 서비스 도입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자인증서 시장 규모 700억 '황금알'

전자서명법 개정안으로 사설 인증 시장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바뀌었다. 행안부 시범사업 후보사업자로 선정된 통신 3사의 패스(PASS), NHN페이코, KB모바일인증서 등은 카카오페이와 경쟁관계다. 패스는 누적발급건수가 1800만건을 넘었고, 지난해 7월 출시한 KB모바일인증서 역시 사용자가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선보인 NHN페이코 인증서는 삼성SDS와의 블록체인 협력 등 기술적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인증서 시장 규모는 700억 규모지만 시장을 선점할 경우 수수료 수익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켜 '사업모델 확대'가 가능하다. 예를들어 인증서를 활용한 '전자고지서 서비스'의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산업 규모가 현재 939억원에서 2023년에는 2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현재 카카오페이를 통해 발송되는 전자고지서는 연 5300만건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성장한 수치다. 이 부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카카오페이만 있으면 전 국민이 전자문서를 받고 편하게 보낼 수 있는 페이퍼리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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