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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질주' 수입 전기차 시장, 작년보다 8.5배 커졌다

최종수정 2020.10.18 15:18 기사입력 2020.10.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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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9월까지 1만518대 '독주'
국산 전기차 1만3505대 판매…전년比 40%↓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올해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이 테슬라를 앞세워 지난해보다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국산 전기차는 모델 노후화와 화재 등 악재로 오히려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에 수입 전기차 시장과 국산 전기차 시장의 격차가 300대 이하로 크게 좁혀진 모습이다.


1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32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8.5배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에서 팔린 수입 전기차 10대 중 8대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9월에도 2056대를 기록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91.9%를 차지했다.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더 뉴 EQC 400 4매틱 프리미엄(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라인업을 하나 둘 채우고 있지만 테슬라의 질주 앞에서 존재감은 크지 않다. 지난 7월 푸조가 선보인 e-208과 e-2008는 출시 이후 각각 76대, 44대 팔리는 데 그쳤다. 벤츠 EQC 4매틱은 올해 총 333대가 판매됐다. 그나마 7월 출시된 아우디의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가 출시 2개월 만에 올해 수입물량 600여대를 완판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다만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브랜드의 전기차 판매량 역시 올 들어 9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넘게 뛰며 분명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 전기차의 선전과 달리 국산 전기차 판매는 부진하다. 올해 1~9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40.9% 줄어든 1만3505대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코나EV와 아이오닉 전기차 판매량이 각각 36.5%, 22.9% 줄었고, 기아자동차 니로EV와 쏘울EV는 절반 이상 급감했다.


코나EV(사진=현대차)

코나EV(사진=현대차)



물론 내년도 분위기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현대기아차가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전기차 출시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면 최근 잇단 화재로 전기차 안전성 문제를 촉발시킨 코나EV 사태도 빠르게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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