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컬러강판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철강업계가 색감을 넘어 질감까지 다양화하며 시장 내 점유율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동국홀딩스 은 내년 하반기까지 250억원을 투자해 컬러강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증설이 완료되면 컬러강판 생산 능력은 연산 85만t까지 늘어난다.
증설하는 컬러강판 라인은 '라미나 강판'이다. 라미나 강판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 질감을 강판에 코팅한 것으로, 최근 건자재 시장에서 고급 내외장재로 주목받고 있다. 동국홀딩스 은 스타벅스 등 주요 고객사에 컬러강판을 공급하는 등 시장 내 초격차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컬러강판 시장에서 최근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은 포스코다. 포스코그룹도 철판 위에 나무의 무늬와 질감을 그대로 살린 '나무 철판'을 스타벅스에 공급했다.
스타벅스 매장에 적용된 나무 철판은 부식에 강한 특수 철강재인 포스맥(PosMAC) 위에 포스코강판의 독창적인 프린팅 기술을 적용했다.
기존에는 동국홀딩스 이 스타벅스에 단독으로 납품했으나, 포스코도 스타벅스 매장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와 스타벅스는 환경보호를 위한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에 공감대를 형성해왔다"며 "포스코는 재활용이 가능한 철강재 사용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중이고, 스타벅스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한 '그린스토어'를 구축하는 등 환경 발자국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친환경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의류회사인 리바이스에 '포스아트(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 강판)'를 매장 내장재로 공급한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삼성물산, 롯데건설과 프리미엄 철강 제품을 활용한 친환경 건설자재 시범단지 조성 등 친환경 사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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