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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 확보한 르노삼성 노조…내주 논의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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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 확보한 르노삼성 노조…내주 논의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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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임단협 협상과 관련 합법적 파업 등 쟁의행위 등이 가능한 쟁의권을 확보해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했지만 조합원 승인 절차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산공장이 정상 가동하는 다음 주 논의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16일 르노삼성차 노사 임단협과 관련한 쟁의 조정에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조는 앞서 지난 6일 중노위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중노위의 결정에 따라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한 것이지만 곧바로 파업에 들어갈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합법적인 파업을 위해서는 조합원 찬반투표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일단 노조는 회사에 본교섭을 임하도록 다시 요청하는 한편 조합원들과 함께 총회 일정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7월 6일 올해 임단협 첫 상견례를 가지고 지난달 17일 6차 실무교섭까지 진행했으나 이후 협상이 답보 상태다.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기본급 7만1687원 인상과 700만 원 이상의 일시금 지급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업황 악화로 인해 임금 인상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르노삼성차는 물량 조절을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부산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사측이 교섭을 피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고, 사측은 추가 실무교섭을 통해 어느 정도 협상 범위를 정한 뒤 본교섭에 들어가야 한다며 맞선 상태다.


만약 르노삼성 노조가 파업을 선택한다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란이 이어지질 것으로 보인다. 노사갈등이 길어지면 내년에 예정된 XM3 수출에도 영향이 미치게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9월 내수 5934대, 수출 1452대 등 총 7286대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51.4%로 불과한 성적을 냈다. 10월에도 비가동 기간이 길어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하는 성적표가 예고되어 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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