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코로나19 방역한다"며 '살균제' 아닌 '살충제' 뿌린 지자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제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소독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살충제 등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15일 KBS는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시가 코로나19 방역 소독작업을 위해 환경부 미승인 제품을 쓰거나, 살균제가 아닌 살충제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명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도의회에서 안동우 제주시장에게 "중앙지하도 상가에서 살충제 소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내용을 알고 있나"라며 "모르죠? 보고 안 받으셨죠?"라고 물었다. 이에 안 시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제주시가 올해 새롭게 구입한 코로나19 소독약품은 총 12종이다. 이 가운데 5종은 환경부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구제역 방역 등에 쓰는 약제가 공중화장실 소독에 쓰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제주시가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헝겊에 소독약 묻혀 닦기'보다는 약품에 뿌리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방법은 소독 효과가 없어 혈세만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민철 제주보건소장은 "넓은 지역에서 (방역하다 보니) 사람은 없고, 사람 수는 모자라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서귀포시가 환경부 미승인 제품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회에 늘어선 '돌아와요 한동훈' 화환 …홍준표 "특검 준비나 해라"

    #국내이슈

  • "돼지 키우며 한달 114만원 벌지만 행복해요"…중국 26살 대졸여성 화제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수리비 불만에 아이폰 박살 낸 남성 배우…"애플 움직인 당신이 영웅"

    #해외이슈

  •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이미지 다이어리] 짧아진 봄, 꽃놀이 대신 물놀이

    #포토PICK

  •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포토] 3세대 신형 파나메라 국내 공식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 용어]정부가 빌려쓰는 마통 ‘대정부 일시대출금’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