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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한다"며 '살균제' 아닌 '살충제' 뿌린 지자체

최종수정 2020.10.16 08:01 기사입력 2020.10.16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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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사진은 기사 중 특정 표현과 무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제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소독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살충제 등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15일 KBS는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주시가 코로나19 방역 소독작업을 위해 환경부 미승인 제품을 쓰거나, 살균제가 아닌 살충제를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명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도의회에서 안동우 제주시장에게 "중앙지하도 상가에서 살충제 소독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내용을 알고 있나"라며 "모르죠? 보고 안 받으셨죠?"라고 물었다. 이에 안 시장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제주시가 올해 새롭게 구입한 코로나19 소독약품은 총 12종이다. 이 가운데 5종은 환경부 승인을 받지 않은 제품으로, 구제역 방역 등에 쓰는 약제가 공중화장실 소독에 쓰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제주시가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헝겊에 소독약 묻혀 닦기'보다는 약품에 뿌리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같은 방법은 소독 효과가 없어 혈세만 낭비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민철 제주보건소장은 "넓은 지역에서 (방역하다 보니) 사람은 없고, 사람 수는 모자라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서귀포시가 환경부 미승인 제품을 사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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