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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엄마찬스 비난, 번지 수 틀렸다…여당 한가한가"

최종수정 2020.10.16 07:32 기사입력 2020.10.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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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아들 김씨 논문 관련 결정문 공개
서동용 "나경원, 서울대에 아들 부탁"

지난달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지난달 21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재판에 넘겨진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석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논문 포스터 공동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엄마찬스라는 비난은 번지수부터 틀렸다"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전체적으로 사안을 보지 않고 극히 일부만 취사 선택해 확대하고 왜곡한 서 의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과연 국정감사에서 다룰 내용인지 의문이다. 집권여당이 그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다"라고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결정문'을 공개하고 "서울대 측의 조사 결과 나 전 의원이 아들과 관련해 부당한 청탁을 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결정문에 따르면 서울대 연구진실위는 '비실험실 환경에서 심폐건강의 측정에 대한 예비적 연구'에 나 전 의원 아들 김모 씨가 제4 저자로 표기된 것은 '부당한 저자 표시'라고 판단했다.


이날 서 의원은 "엄마 찬스가 아니었다면 나 전 의원 아들이 서울대 연구실에서 실험할 수 없었던 것은 물론 연구물에 부당하게 공동저자로 표기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서울대 시설 사적 사용의 부당성에 대한 서울대의 추가 조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씨는 미국 세인트폴 고교 재학 중인 2014년 서울대 의대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했다. 다음 해 그는 미국에서 열린 IEEE EMBC(전기전자기술자협회 의생체공학컨퍼런스)에 발표된 포스터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또 다른 포스터에도 제4 저자로 표기됐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2014년 당시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었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 다음 해 총선에 불출마해 2014년 동작을 재보궐로 복귀하기 전까지 아무 공적 권한이 없는 일반인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들이 제4 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 포스터에 대해서는 "제 아들은 연구 과정을 보조했고 연구팀이 필요로 하는 작업을 수행했다"며 "저자 등재 여부는 제 아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당시 연구진과 담당 교수가 결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제 아들은 이미 제1 저자(주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가 있으므로 제4 저자(보조저자)로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대입 과정 등에 활용한 바 없다"며 "제4 저자는 지극히 일반적인 저자 등재 과정에서 연구 참여자로 이름이 함께 올라가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아들 김 씨는 2014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서울대 의대 윤모 교수의 지도 아래 의대 실험실에서 학술 포스터 관련 데이터 생성 실험과 미국 과학경진대회 준비를 동시에 했다. 이에 고교생이던 김 씨가 서울대 실험실을 사용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이 일었다.


논란이 이어지자 나 전 의원은 지난해 9월 "특혜는 없었다"며 "(포스터는) 저희 아이가 다 쓴 것이다. 아이가 그해 7~8월에 실험을 했고, 이후 과학 경시대회를 나가고 포스터를 작성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전부)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작성했다"라고 해명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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