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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청결상태 보여주겠다며 변기물 마신 여직원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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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성 한 사료업체 청소직원
회사측 "자발적으로 한 일…회사에서 요구한 바 없어"

▲중국 산둥성의 한 사료업체 청소직원이 화장실 청결상태를 보여주겠다며 변기물을 마시는 모습 (출처=웨이보 캡쳐)

▲중국 산둥성의 한 사료업체 청소직원이 화장실 청결상태를 보여주겠다며 변기물을 마시는 모습 (출처=웨이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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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중국의 한 기업 청소미화원이 화장실의 청결상태를 보여주겠다며 변기물을 마셔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 중국의 온라인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한 기업의 청소미화원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변기 물이 든 컵을 보여준 다음 물을 마시는 동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퍼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직원은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식의 쭈그리고 앉는 변기안에 고인 물을 컵으로 떠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준 뒤 컵 안의 물을 모두 들이켰다. 그는 "각 부서에서도 자기 업무를 완벽하게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이 동영상을 보고 "일을 잘했다는 걸 보여주려고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라고 반문했다.


동영상은 중국 산둥성의 한 사료업체에서 최근 촬영된 것이며 청소 직원과 함께 있던 사람들은 이 회사를 방문한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의 관계자는 "청소담당 직원의 행동은 자발적이며 회사의 요구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변기 물을 마신 직원은 '모범사원'이며 이번 일은 그가 일을 완벽하게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며 "변기를 대소변이 아닌 물을 담는 용기로 보면 받아들이기 쉬울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많은 누리꾼은 "사람은 누구나 다 존엄하다"며 "수질이 음용 기준에 맞는다고 해도 여전히 변기 물이며 모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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