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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BBIG'인데…고전 면치 못하는 게임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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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 주가 70만원대 중반대로 하락
기존작 매출 감소 및 블레이드앤소울2 등 신작 출시 지연
넷마블도 한 달 전 대비 25% 하락…코스피 상승률에도 못 미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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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엔씨소프트 , 넷마블 등 게임업종 대표주 주가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 주도주인 'BBIG' 업종으로 함께 꼽혔던 바이오, 배터리, 인터넷 관련 종목들과 달리 코스피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날 종가와 동일한 74만4000원을 기록했다. 비대면(언택트) 대표주로 꼽히며 지난 7월 주가가 100만원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지난 8월27일 86만7000원을 기록한 이후 별다른 등락 없이 꾸준히 하락세다. 이 기간에만 13% 넘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오히려 2.5% 올랐다.

주요 수익원인 '리니지2M'의 매출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신작 출시마저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2M 일평균 매출은 17억5000억원으로 전분기 22억원보다 20.5%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연내로 예정됐던 리니지2M 해외 출시와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도 미뤄질 것으로 점쳐진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적용 이후 모든 직원이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어 게임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지체돼 신작들의 출시 일정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엔씨소프트에 대한 눈높이를 낮추는 추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지난 6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110만원으로 제시했다. 종전 125만원 대비 12%가량 하향조정했다. KTB투자증권도 120만원에서 108만원으로, 한화투자증권도 12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각각 내렸다.


엔씨소프트와 함께 게임업계 대장주로 꼽히는 넷마블도 하락세다. 이날 9시27분 기준 전장 대비 1% 떨어진 15만20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7일 20만450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뒤 연이어 하락했다. 지분을 갖고 있는 카카오게임즈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의 잇단 상장 소식에 가파르게 주가가 상승했지만 정작 게임 사업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해 3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연결 기준 매출 6592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5% 늘었지만 영업익은 7.5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25.9% 떨어진 62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전분기 실적 성장에 기여했던 '일곱개의 대죄'와 'A3:스틸 얼라이브'의 매출이 자연 감소한데다 신규 출시된 '블소레볼루션', '스톤에이지월드', '마구마구2020', 'BTS유니버스스토리' 등의 성과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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