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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램 상속녀, 성 착취 논란 美 비밀광신집단 연루…결국 징역형

최종수정 2020.10.01 14:29 기사입력 2020.10.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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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캐나다 양주회사 시그램의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41)이 성착취 혐의에 휩싸인 비밀광신집단 넥시움(NXIVM)과 연루되어 징역 6년 9월형을 선고받았다.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법원은 시그램 창업자 에드거 브론프먼의 딸인 클레어 브론프먼에게 신용카드 사기 등의 혐의로 징역 6년 9월형과 50만 달러 (한화 약 5억 8천만 원)의 벌금을 선고했다.

브론프먼은 광신집단 '넥시움'(NXIVM)을 돕기 위해 미국에 불법 체류한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자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해당 집단에 재정적 지원을 한 혐의를 받았다.


넥시움은 키스 라니에르가 지난 1998년 설립한 조직으로,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단계식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를 표방하며 1만 6천여 명의 회원을 끌어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중에는 연예인을 비롯한 사회 저명인사들도 포함됐다.


회원으로 포섭된 여성들은 라니에르의 '성 노예'로 동원됐다. 그는 스스로 정신적 인도자를 자처하며 여성의 몸에 자신의 이름 앞글자를 낙인찍고 성노예를 종용했다.

미국 연방 검찰은 이들이 "주인과 노예의 관계로 묶여있다"라며 (해당 집단) 전 회원이 그와 성관계를 가지면 그의 이니셜을 부여받는 사실을 증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창립자 키스 라니에르 [이미지출처 = 연합뉴스]




연예인과 부자, 유명인사들이 해당 집단에 가입·성관계 알선 혐의를 받아 파문이 일은 가운데 특히 시그램 상속녀 클레어 브론프먼은 넥시움의 회원으로 라니에르를 지지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미 이 단체에 지원금을 제공하고 수석회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는 그녀는, 이사회 멤버로 일하면서 미국에 불법 체류한 이민자를 숨겨주고 사망자의 신분을 도용·신용카드를 이용해 넥시움에 재정적 지원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브론프먼의 지원이 없었다면 라니에르의 범행은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변호인 측은 혐의를 인정하는 한편 "넥시움 내부에서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는 사실은 몰랐다"라며 집행유예를 요구했지만, 재판부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징역형을 받게 됐다.


한편 앞서 종신형을 구형받은 설립자 라니에르의 선고심은 오는 27일에 열릴 예정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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