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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TV토론] 바이든 "코로나 실패 정권" 맹공...트럼프 "중국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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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골프코스서 나와 초당적으로 대책 세워라"
트럼프 "조만간 백신 나오면 다 해결...모두 중국 탓"
미국 내 누적사망자 21만명 넘어...일일확진자 4만명 유지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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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 대선 후보간 첫 TV토론회에서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집요한 공격을 펼친 부문은 단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실패에 대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중국의 잘못으로 돌리며 자신과 행정부의 대응이 훌륭했다는 자화자찬으로 일관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열린 29일 열린 첫 미 대선후보 TV 토론장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책임론을 놓고 치열하게 격돌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는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 계획도 없었다. 그는 지금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를 것"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알고도 제대로 된 대처도 세우지 않고, 마스크도 쓰지 않으면서 유세 집회를 벌여온 것은 범죄행위"라고 맹비난했다.

바이든 후보는 "미국 내 사망자만 20만명을 넘어섰고, 여전히 하루 4만명이 넘는 미국인들이 감염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매주 금요일마다 찾는 골프코스에서 이제 그만 나와야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은 함께 모여 초당적으로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맹공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는 중국 때문에 벌어진 사태고 일어나지 말았어야할 일"이라며 "나와 우리 행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에 성공적으로 대처했으며 경이적인 일을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마스크와 인공호흡기 등 보호장비 보급도 각 지역에 충분히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 인도 등의 코로나 피해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대응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역문제에서 그와 대립해 온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연구소 소장을 언급하며 "파우치 소장이 내가 수천명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바이러스에 대한 나의 발언을 왜곡하는 가짜뉴스를 믿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줄곧 "조만간 미국은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사태가 곧 진정될 수 있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으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강력한 봉쇄조치를 내려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아갈 것이라 역공했다. 그는 "바이든은 전국을 폐쇄시키려 하며 이것이 전국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기존 발언을 답습하는데 그쳐 바이든 전 부통령이 코로나19를 중점적으로 계속 공격하면 지지율 약화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CNN은 "바이든 캠프는 코로나19가 선거기간 동안 바이든 지지율을 꾸준하게 유지시키는 이유라고 믿고 있으며, 향후 대선전략에도 코로나19가 바이든 캠프의 중점적인 공격부문이 될 것"이라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에 치명타를 가하고 있는 코로나19는 미국 내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740만6146명, 누적사망자는 21만785명을 기록했다. 일일확진자는 4만4227명을 기록해 여전히 하루 4만명대를 기록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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