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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하반기 원자재 시장 회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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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비철금속이 하반기 이후 원자재 시장 회복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 원자재 가격 상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원자재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이후 원자재 사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원자재 내 수익률은 비철금속, 금, 농산물, 원유 순이었다. 비철금속과 금은 자산시장 내에서도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달라진 점은 산업재 성격을 띄는 원자재의 가격 상승"이라며 "산업용 원자재(비철금속, 철광석, 금을 제외한 귀금속) 가격 상승 배경으로는 중국발 수요 증가 기대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국 중 코로나19의 진정 속도가 가장 빠른 중국만이 뚜렷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산업재 성격의 원자재 수요 비중이 높다. 또한 달러 약세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주요 광산국에서의 공급 차질 장기화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 약세도 원자재 시장에 우호적이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달러화 약세 압력도 원자재 수요 확대 및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진정됨에 따라 원자재 수요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약세 압력이 강해진다면 주요 원자재 수입국가들의 수요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달러 표시 자산의 가치하락을 헤지하기 위해 원자재로의 투기적 자금 유입도 지속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원자재 시장으로의 금융자금 추이를 살펴보면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상품으로 투기적 자금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비철금속 내 구리로의 투기적 자금 유입이 뚜렷하다"면서 "지난 15일 기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구리 투기적 자금 순매수 포지션은 5만9000계약으로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라며 "6월에 투기적 순매도에서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 후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이미 코로나19 발생으로 인한 가격하락폭을 회복했다. 비철금속 내에서도 합금강에 사용되는 아연과 니켈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최근 중국에서의 철강 생산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비철금속 추세적 상승을 위해서는 코로나19의 진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이라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경기민감 원자재 내에서는 원유보다는 산업용 금속에 대한 투자를 더 선호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한 정책들은 원자재 내에서도 특히 비철금속을 필요로 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진정돼야만 중국 외 주요 지역에서의 경기부양책 유입이 가시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세계 구리, 알루미늄, 니켈 수요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2%, 55%, 49%다.


비철금속 내에서는 구리와 니켈이 유망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구리는 전통 인프라를 포함한 신 인프라 투자에서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니켈의 경우 중국 중심 스테인리스강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늘어날 전기차향 수요도 니켈 가격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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