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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수출 절벽에도 끄떡없는 친환경차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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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글로벌 시장이 위축되면서 자동차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된 유럽 지역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반적인 국산 자동차의 수출 감소를 상쇄했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8월 친환경차 수출은 17만1584대로 전년 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순수전기(EV), 수소전기(FCEV) 차량 등 4종의 친환경차를 포함한 수치다.

2020년 친환경차 수출(단위:대,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2020년 친환경차 수출(단위:대,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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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같은 기간 113만7778대로 전년대비 29.3% 줄어든 전체 자동차 수출의 감소세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치다. 즉 1~8월 국산 자동차 수출이 전반적으로 30% 가량 줄어들 때 친환경차 수출은 오히려 10% 늘었다는 의미다.


파워트레인별로 세분화해 보면 하이브리드 수출은 7만6959대로 전년대비 18.9% 줄었으나 순수전기차(7만5025대)와 수소전기차(775대)의 수출이 각각 77.2%, 50.2%로 크게 늘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도 1만8825대 수출되며 소폭 증가했다.


지역별로 친환경차 수출을 보면 북미(-8%)와 중동(-30%), 중남미(-38%), 아시아(-57%) 등 대부분의 지역이 감소세를 보였으나 유럽연합(EU) 국가만이 유일하게 22% 성장했다.

이는 올해부터 EU의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판매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EU는 올해부터 유럽 판매 차량 CO2 배출량을 95g/km로 낮추기로 했으며, 기준에 미달한 완성차 업체들은 대 당 95유로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최근에는 EU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1990년 대비 40% 수준에서 55%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 강력한 환경 규제 정책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유럽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대의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의 환경규제 강화 정책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친환경차 수출에는 분명 호재다. 다만 아직까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수출 증대가 곧 수익성 확보로 이어지지는 않는 상황이다. 전기차의 원가 절감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선 과제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당초 순수전기차 기준 손익분기점 달성 시기를 2023년께로 예상했지만, 최근 점유율 확대가 가시적인 상황에서 전기차 부문의 성장성은 좀 더 일찍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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