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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명절엔 '배달음식'…배달비는 누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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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주문배달 관련 용어 정리

#. 직장인 김경기(가명)씨는 올해 추석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언택트 명절'로 보내고 있다. 문제는 홀로 지내는 연휴 기간 음식 준비. 하지만 김씨는 평소 이용하던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고민을 해결했다. 연휴에도 정상 배달을 하는 음식점이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 주부 정유미(가명)씨는 이번 추석 차례 음식 장만이 걱정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뜩이나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데 사람이 붐비는 시장이나 마트를 가는 것도 께름칙했다. 걱정을 덜어준 것은 전통시장의 상점 배달 서비스도 제공하는 배달 앱이었다. 전, 떡, 청과 등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한 번에 마련할 수 있었다.

올해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언택트 명절로 보내는 이들이 많아 덩달아 배달음식 수요도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배달 업계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런데 배달 과정을 살펴보면 평소엔 지나쳤지만 정확히 잘 모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배달 앱에서 주문을 하지만 배달을 맡은 곳은 제각각이고 배달팁, 배달비, 배달대행료 등 사용하는 용어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 헷갈린다. 편리한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 어떻게 이뤄지는 것일까?


언택트 명절엔 '배달음식'…배달비는 누가 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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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설명에 따르면 배달업은 배달주문 앱(플랫폼)을 통한 음식 주문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국내에는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배달통, 띵동 등이 있다. 앱은 음식 주문을 식당으로 연결해주는 중개 기능을 한다. 음식 주문 앱에서 발생한 주문을 실제 집으로 운반해주는 역할을 맡는 곳은 배달대행 업체다.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들 배달대행 업체와 계약을 맺고 자영업자 신분으로 일하는 배달원들이 가게에 들러 음식을 픽업한 뒤 소비자가 있는 곳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음식점 중에는 배달대행 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배달원을 고용하는 곳도 있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 같은 배달주문 플랫폼도 배달까지 해결해주는 서비스도 일부 제공하고 있다. 배민의 경우 배달원까지 공급하고 있는 서비스가 '배민라이더스'다. 배민라이더스 주문 건은 배민 전체 주문의 약 3~5% 정도다.


그렇다면 배달원이 배달을 마치고 받는 배달비는 누가 지불할까. 배달비에는 고객이 부담하는 금액과 식당 업주가 부담하는 금액이 따로 있다. 이 중 소비자가 내는 비용을 배민의 경우 배달팁이라고 한다. 배민 앱에서 치킨 한 마리를 시킬 때 거리에 따라 2000~3000원 정도의, 소비자 부담 금액이 '배달팁'이라고 표시된다. 플랫폼 업체마다 소비자가 부담하는 배달비를 지칭하는 용어는 다르지만 이 금액만으로 배달원이 치킨을 집까지 가져다 주지는 못한다. 식당 업주들은 자신들의 배달 수고를 대신하는 배달대행 업체에 건당 일정 금액의 배달대행료를 지불한다. 업주가 내는 배달대행료와 소비자가 내는 배달팁이 합쳐져 배달원이 받는 배달비가 되는 셈이다. 배달비는 배달을 수행하는 배달대행 업체가 결정하게 되고 이 가운데 식당이 얼마를 부담하겠다고 하느냐에 따라, 소비자가 부담하는 금액이 정해진다는 얘기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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