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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통화정책 변화 시사…인민은행 '거시정책 강화' 표현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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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승리로 강도 높은 통화 조치 없을 듯
경제 정상화 길, 긴축 등 통화정책 완화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분기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지속해 썼던 '거시정책 조절 강도를 강화한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중국에서는 이를 두고 코로나19 확산 저지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가 빠르게 정상화하는 가운데 인민은행이 서서히 통화정책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중국증권보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이 전날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위원회 성명에서 전분기까지 있던 '거시정책 조절 능력을 강화한다'는 문구가 빠졌다.


중국증권보는 "이는 코로나19가 현재 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서서히 사라져감에 따라 당국이 강도 높은 대응 조치를 더이상 내놓지 않으리라는 것을 설명하는 것"이라며 "당국은 (정책성 저리 지원 자금을 활용한)이자놀이나 잘못된 자원 배분을 피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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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인민은행이 계속 현재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급속히 통화정책을 사실상의 긴축 방향으로 돌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전날 성명에서 "온건한 통화 정책을 더욱 유연하게 펼칠 것"이라며 "여러 통화정책 도구를 종합적으로 운영하고, 새로운 통화정책 도구를 도입해 유동성을 합리적으로 충족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종합 대출 비용이 명확하게 내려가게 함으로써 대출 이자가 계속 내려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증권보는 "앞으로 인민은행의 통화 정책은 실제 경제 상황의 전개에 따라 유연하게 결정될 것"이라며 "구조적 긴축과 완화가 병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연초부터 정책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잇따라 인하하는 한편 대규모 저리 대출 자금을 공급하면서 유동성 공급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올해 중국의 1분기와 2분기 경제성장률은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8%와 3.2%를 기록해 뚜렷한 브이(V)자 모양의 경기 반등이 나타났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9%로 예측한 가운데 주요국 중 중국만이 유일하게 1.0%의 플러스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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