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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부채는 국가안보" 민주당, 첫 TV토론 앞두고 맹공

최종수정 2020.09.29 11:01 기사입력 2020.09.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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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하원의장, 트럼프 부채와 국가안보 연관지어 공격
트럼프 "나도 세금 공제받을 자격 있어"
29일 첫 TV토론..트럼프 타격 없을 것 분석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격전을 벌일 TV토론회 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격전을 벌일 TV토론회 장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민주당이 대선주자 첫 TV 토론을 앞두고 세금 회피, 대법관 지명 문제 등을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맹공했다. 1차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기를 꺾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0년간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엄청난 부채를 안고 있는 문제를 언급하며 "이것은 국가안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부채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면서 "누구에게 빚을 졌는지, 대통령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나라들과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는 전날 '교사도 트럼프 대통령보다 많은 세금을 낸다'라는 내용의 영상 광고를 트위터에 발 빠르게 올린 데 이어 이날엔 "당신이 트럼프보다 많은 세금을 낸다"는 광고를 올렸다. 특히 민주당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공약을 더 좌클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세금 회피를 연계해 연간 4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와 기업에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한 주요 외신은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평가를 인용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세율 인상에 따른 추가 세수를 확보해 첫 임기에 3조9000억달러 규모의 공공투자를 단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반박에 나섰다. 그는 이날 "나는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냈지만 다른 모든 사람과 마찬가지로 감가상각과 세액공제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사업 손실을 이용해 세금 공제를 받은 것이 정당하다고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산 가치와 비교해 부채가 거의 없다"며 펠로시 의장이 지목한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방어에 나섰다. 앞서 NYT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과 그 이듬해 낸 소득세가 매년 각 750달러만 냈고 최근 15년 중 10년은 수입보다 손실이 크다고 신고해 연방소득세를 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TV 토론에서 바이든 후보의 건강을 집요하게 파고들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바이든 후보 측에 "토론 전 약물 검사를 받자"고 언급하기도 했다. 내년 취임 시 나이가 역대 대통령 중 최고령이라는 점을 비꼰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속검사도 강조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연방정부 지원으로 몇 주 안에 1억5000만건의 신속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TV 토론은 미 대선의 최대 이벤트로 불릴 정도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받을 타격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 정치 전문가인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TV 토론 전망과 관련해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대한 기대치가 40점인 반면, 바이든은 80점"이라며 "트럼프는 TV 토론에서 실수를 해도 잃을 게 없지만 바이든은 다르다"고 했다.


그는 토론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고령, 체력, 말실수 등을 겨냥해 바이든을 물고 늘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우편투표 논란과 연방대법원의 개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4년간 백악관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트럼프 우세를 점쳤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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