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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단체장들 명절 키워드는 '열공'

최종수정 2020.09.29 10:52 기사입력 2020.09.2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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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비대면 경제 영향 분석
안건준, 지방벤처 경쟁 강화 모색
조홍래, 제조업 디지털 전환 공부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

왼쪽부터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 조홍래 이노비즈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단체장들이 올해 추석 명절에는 연휴를 반납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열공' 계획을 세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정부의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중소기업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올 추석 연휴 대부분의 날을 집에서 지내면서 경제 현안 등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보고서를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비대면(언택트) 경제, 라이브커머스 확대 등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변화와 관련해 중점적으로 살펴보면서 중소기업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중소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 부진 등으로 자금 사정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기업 315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올해 10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1.2로 전년 동월 대비 15.1포인트 하락했다.


김 회장은 사회적 분위기를 고려해 올해 성묘에 친척과 모이지 않기로 했다. 아내와 단둘이 다음달 1일 추석 당일 하루만 고향인 충북 증평에 다녀오기로 했다. 매년 추석 성묘는 가족과 친척 등 집안 사람들이 모두 모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다르게 지내기로 한 것이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추석 연휴를 경기 판교 크루셜텍 사무실에서 보낼 예정이다. 추석 당일 경기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에서 성묘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매일 회사에 출근한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성화가 부족한 지방 벤처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동남권 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살펴보기로 했다.

안 회장이 운영하는 생체인식 센서 전문기업 크루셜텍의 신규 사업 추진 계획도 점검한다. 크루셜텍은 지난 2년간의 재무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재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상태다. 현금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재무건전성을 개선했고 올 초부터 글로벌 기업에 주력 제품 공급을 늘려가는 가는 등 사업 성과도 나오고 있다.


조홍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회장은 추석 당일 혼자서 고향에 다녀올 계획이다. 나머지 연휴 기간에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 등에 대한 공부에 매진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유공압기기, 실린더, 산업용 로봇을 생산하는 한국도키멕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영업을 중심으로 하는 B2B(기업 간 거래) 제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언택트·디지털 전환 등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과제다. 조 회장은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제조업의 마케팅 방향 등을 재설정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조 회장은 "올해는 생각이 깊어지고 고민이 많은 추석 연휴를 보낼 것 같다"며 "롱텀 씽킹이라는 책을 보면서 미래 기업 지속 성장에 대한 고민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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