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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타링크 수년 내 IPO"…배터리데이 혹평에도 '마이웨이'

최종수정 2020.09.29 10:16 기사입력 2020.09.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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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수년 내 분사 후 기업공개 추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배터리데이에서 "혁신적인 기술이 없다"고 혹평을 받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겸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엔 스페이스X의 인터넷 사업부문인 스타링크를 수년 내 분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2030년 전까지 전기차 생산대수를 20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했다.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뒤로 하고, 마이웨이 행보를 이어갔다.


머스크 CEO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년 내 스타링크를 IPO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스페이스X 경영진들이 간간이 내비친 분사가능성을 처음으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주목도를 높였다. 스타링크는 머스크가 전 세계에 1Gbps에 달하는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시작한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다. 1Gbps는 1초에 10억비트의 데이터를 보낼수 있는 속도로, LTE(롱텀에볼루션)보다 5~6배 이상 빠르다. 이를 통해 전세계 어디서나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머스크는 스타링크 IPO시기에 대해 "주식시장은 불규칙한 현금 흐름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 성장이 예측가능해지면 IPO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링크 IPO가 관심을 모으는 것은 전세계 초고속인터넷 구축이라는 목표를 보다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700여개의 통신위성을 발사해 당초 목표했던 올해 1만2000여개에 크게 못미치는 실정이다. 스타링크는 당초 올 연말을 목표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쏘아올린 위성수를 감안할 때 연내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얘기다.


머스크는 스타링크가 연간 300억달러의 매출을 안겨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스페이스X가 로켓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연간 최대 매출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다. 머스크는 "나는 개미(개인투자자)들의 팬으로 개미들을 최고 우선으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또 이날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2030년 이전에 연간 생산량 2000만대에 도달할 것"이라며 "다만 뛰어난 생산능력이 갖춰진다는 전제조건 하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머스크가 제시한 생산 목표인 50만대의 40배 수준이다. 머스크가 발표한 대로 테슬라가 연간 2000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경우 매출은 약 8000억달러(약 93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머스크는 최근 투자자들의 비판을 의식한 듯 뉴욕타임스(NYT) 팟캐스트에 출연해 "테슬라 주식을 5년 넘게 보유할 가치가 있는지 묻는다면 대답은 '그렇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테슬라의 주가가 오를대로 올라 상당히 고평가돼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난 5월 머스크 자신이 테슬라 주가가 너무 높다고 평가한 후에도 주가는 200% 가까이 뛰었다.


이날 종가기준 테슬라 주가는 421.20달러로, 전일대비 3.4% 상승했다. 테슬라 주가는 올 들어서만 400% 올랐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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