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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식령스키장엔 아우디, 백화점엔 고급술...대북제재 비웃는 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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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직·간접판매한적 없다고 밝혀
지난해 리모델링한 대성백화점, 고급술 즐비

유엔(UN)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북한 마식령리조트에서 발견된 아우디 Q7 차량의 모습.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제재를 피해 사치품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유엔(UN)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를 통해 공개한 북한 마식령리조트에서 발견된 아우디 Q7 차량의 모습. 대북제재위는 북한이 제재를 피해 사치품 수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지출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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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사치품 수입이 금지된 북한에서 아우디 차량과 평양 백화점 내 외제 고급술이 즐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해외 사치품이 버젓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이 대북제재를 피해 여러 경로로 사치품 수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28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공개한 전문가패널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선 독일의 자동차 회사인 아우디의 차량이 감시망에 포착됐다. 대북제재위원회는 작년 12월에 마식령스키장에서 찍힌 아우디의 Q7 기종의 사진을 공개했다. 평양 번호판을 달고 있는 아우디 Q7 모습에 대해 보고서는 "상당히 중요한 인사를 위해 준비된 차량"이라고 전했다.

해외 고급 차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사치품으로 분류돼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돼 있다. 아우디 측은 대북제재위원회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북한에 어떠한 자동차도 판매하지 않는다"며 북한 내에서 Q7이 목격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유엔(UN)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북한 평양 대성백화점의 고급술 매장의 모습. [이미지출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유엔(UN)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8일(현지시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를 통해 공개한북한 평양 대성백화점의 고급술 매장의 모습. [이미지출처=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중간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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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대북 제재를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는 아우디는 사진 속의 차량에 대해선 2012년에서 2015년 사이에 제작된 차량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외 북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진 일본 도요타자동차에 대해 도요타측은 북한에서 목격되는 렉서스 LX570과 LS460L 중 LS모델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6월 사이에 제작된 것이라고 제재위원회에 알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용하는 벤츠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S600을 북한으로 판매한 이탈리아 외장업체 '유로피언 카스'는 "홍콩 업체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았을뿐 북한에 파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유엔에 해명한 바 있다.


이와함께 지난해 4월 리모델링 후 재개장한 평양 대성백화점에는 해외 고급주가 즐비한 사진이 함께 공개됐다. 북한 평양 대성백화점은 사치품을 판매하는 주요창구로 김 위원장의 통치자금을 담당한다 알려진 북한 노동당 39호실이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앞서 한 유엔 회원국에서 지난해 북한으로 수입되는 것으로 보이는 10만병 이상의 벨라루스산 및 러시아산 보드카가 입류된 바 있다고 보고서는 밝히기도 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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