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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회복되고 있지만…주가 여전히 우울한 정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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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실적 일제히 반등…에쓰오일·SK이노베이션은 흑자전환 전망
주가는 여전히 부진…정제마진 약세도 악재
에너지 사업 관심 배터리로 쏠려 투자자 외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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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이노베이션 , GS , S-Oil 등 정유업체들의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이 1차 에너지원(탄화수소)에서 2차 에너지원(전기)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한편 정유 생산능력 역시 세계적으로 증대 기조에 놓여있는 상황이 이어지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을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올해 3분기 실적 시장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 4조3448억원, 영업이익 2005억원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0.31%, 13.09% 떨어진 수준이지만 전 분기보다는 완연한 회복세다. 매출은 1조원 가량 늘었으며 영업적자도 흑자로 전환됐다. GS도 비슷한 추세다. 올해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4조3354억원, 영업익 3609억원이다. 역시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4.16%, 34.52% 감소한 수준이지만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8.3%, 영업익은 129.4% 늘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침체되고 저유가가 계속된 영향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거둔 SK이노베이션도 회복세다. 올해 3분기 매출 9조3988억원, 영업이익 1295억원이 예상된다. 지난 2분기 7조원대까지 내려갔던 매출은 2조원 이상 늘어났고, 2분기 연속 지속된 영업적자는 흑자로 전환됐다.


실적은 회복세에 돌입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내리막을 걷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기준 에쓰오일의 주가는 5만1800원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1.57% 오른 수준이다. 그럼에도 코로나19로 증시가 폭락한 3월20~24일 당시 5만원 초반대와 큰 차이 나지 않는 수준이다. 3월 폭락장 이후 지난 6월4일 7만9400원까지 올랐지만 이내 내리막을 걷는 모양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400대에서 2400 중반대까지 올랐던 것과 대조적이다.


GS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같은 시간 전날보다 1.13% 오른 3만1300원을 기록했지만 오히려 코로나19 폭락장 당시 최저가인 3만2200원(3월23일)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지난 24일에는 3만300원까지 내려가며 역대 최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차전지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100%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IET)가 최근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 SK이노베이션만이 그나마 선방하고 있다. 같은 시간 14만1500원으로 전날보다 2.54% 올랐다. 연 최저가인 지난 3월19일 5만5100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는 정유사업 자체에 대한 기대감이 식었기 떄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많이 하락한 주가지만 상승 모멘텀은 순수화학 대비 부족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에너지 패러다임이 1차 에너지원인 탄화수소에서 2차 에너지원인 전기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고, 이로 인해 탈석유시대 기조 또한 지속될수 밖에 없다"며 "정유 생산능력이 전 세계적으로 증대기조에 놓여 있고, 코로나 19 에 따른 수요약세도 여전히 정제마진은 당분간 약세 유지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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