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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與, 규탄 하자면서 北 관광 결의안 상정하는 당…제대로 규탄하겠나"

최종수정 2020.09.29 08:58 기사입력 2020.09.2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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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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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북규탄결의안 채택 무산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규탄결의문을 대폭 고치자고 했기 때문"이라며 "규탄결의안을 하자는 날에 외통위에서 북한 관광결의안을 상정하는 생각을 가진 당이 제대로 된 대북 규탄을 할 수 있겠나"며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미안하다는 문건을 보내왔다는 이유로 (민주당이) 국방위원회에서 통과된 그 규탄결의문을 대폭 고치자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규탄 결의안 채택 무산의 이유로 '국민의힘이 긴급현안질의를 빼고 결의안만 채택하자던 제안을 번복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민주당 너무 뻔뻔하다"며 "그것(규탄결의문)을 고치고 나면 규탄이 안 된다. 하나마나 하고 오히려 규탄이 아니라 북한의 입장에 도움이 되는 그런 결의안을 하자고 하니까 저희들은 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규탄결의안을 하자는 날에 외통위에서 종전선언 촉구 결의안도 상정하고, 또 북한 관광결의안도 상정하는 그런 생각을 가진 당"이라며 "그 사람들이 어떻게 대북규탄결의안을, 제대로 된 규탄이 되는 것을 할 생각이 있었겠나. 그래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결의안 내용에서 '시신을 불태웠다'는 빼자고 주장하지만, 국민의힘은 뺄 수 없다고 맞섰다. 주 원내대표는 "첫 국방위를 합의해서 통과한 결의안에는 시신을 불태웠다는 부분이 있는데, 북한에서 '시신은 불태우지 않고 부유물만 불태웠다'고 하니까 (민주당이) 그 부분을 빼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하지만 '시신을 불태웠다'는 부분은 우리 국방부가 특별 정보(SI)에 의해서 확인했다고 보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에서 '연유를 발라서 태우라'고 했다는 것을 우리가 확인했다고 국방부가 이야기했는데, 북한에서 그렇지 않다고 하니까 그 말을 믿자는 것"이라며 "민주당의 속내는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할 생각은 없으면서 책임은 뒤집어쓰기 싫으니까 우리가 했다고 넘기는데, 우리가 왜 대북규탄결의안을 마다하겠나"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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